‘손흥민 해트트릭’ 대한민국, 라오스에 8대0으로 완승 “손흥민은 클래스가 다른 선수”
스포츠/레저 2015/09/04 12:1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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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vs라오스, 8-0 대파…손흥민 A매치 첫 해트트릭으로 몸값 증명 ‘토트넘 호평’
한국vs라오스전 기록들…손흥민 해트트릭-석현준 A매치 데뷔골-홍철 도움 해트트릭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한국이 라오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한국이 2018 러시아월드컵 2차예선에서 손흥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라오스를 8-0으로 대파했다. 손흥민의 생애 첫 A매치 해트트릭 달성이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2연승(승점6점)으로 조 선두 자리를 지켰으며, 라오스는 1무2패(승점1점)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3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G조 2차전에서 약체 라오스를 상대로 기대 이상의 무더기 골을 뽑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라오스의 밀집수비를 뚫기 위해 4-2-3-1 전술대신 4-1-4-1 전술을 이용했다.

경기는 시작부터 한국이 주도권을 쥐었다. 전반 9분 홍철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제치고 연결한 크로스를 이청용이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첫 득점했고, 3분 뒤 홍철의 도움을 받은 손흥민의 발끝에서 또 다시 골이 터졌다.

정우영은 두 번 연속 슈팅에 실패하며 A매치 데뷔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30분 권창훈이 하프라인에서 날아온 패스를 받은 뒤 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추가득점으로 이어졌다.

한국의 일방적인 경기는 후반에도 계속됐다. 후반 12분 홍철이 연결한 크로스를 석현준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스코어 차는 더욱 커졌다. 이 골은 석현준의 A매치 데뷔골이자 홍철의 도움 해트트릭이 달성된 순간이었다.

후반 28분 기성용이 연결한 골을 손흥민이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에 꽂아 멀티곡을 기록했다. 2분 뒤 장현수가 골문 앞으로 길게 차준 크로스에 권창훈이 몸을 날려 공에 발을 맞춰 여섯 번째 골을 쏘아올렸다.

손흥민은 후반 44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으며, 추가 시간 마지막 이재성의 골이 터지며 경기는 8-0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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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마치 F1 자동차 경주를 보는 것 같았다. 한국의 11명 선수들은 마치 F1 자동차 같았다”며 “좋은 선수들로 구성됐고 조직력도 좋았다. 특히 7번(손흥민)은 급이 다른 선수였다. 오늘 경기는 어려울 수 밖에 없었다”며 극찬 섞인 평가를 했다.

또 “만약 우리가 공격적으로 나갔다면 20골 이상 차이가 날 수도 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한정돼 있었다”며 “한국이 얼마만큼 축구에 투자를 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던 경기였다. 라오스의 축구 발전을 위해 중요한 수업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손흥민을 영입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훗스퍼는 3일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한국과 라오스전에서 손흥민의 활약을 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라오스전에서 7-0으로 앞서가는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는 글과 함께 기뻐하는 손흥민의 사진을 게재했다.
토트넘은 첫 골과 두 번째 골도 실시간으로 전하며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과 관심을 표현했다.

ⓒ 토트넘 공식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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