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추행 혐의 고영욱 사전구속영장 청구 ‘허벅지만 꼬집었다’
연예 2013/01/04 17:5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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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경찰은 가수 고영욱에 대해 4일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가수 고영욱을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고영욱은 지난 12월 1일 오후 4시40분 서울 홍은동 거리에서 귀가 중이던 13세 여중생을 자신의 차 안으로 유인한 뒤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 3일 오전 7시 서울 서대문경찰서로 자진 출두해 5시간여에 걸쳐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오후 2시쯤 귀가했다.



해당 사건은 여중생이 고소장을 접수하며 알려지게 됐고, 경찰은 피해 여성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의혹이 제기된 장소의 CCTV 등을 입수해 사실을 파악했다.



하지만 고영욱은 여중생이 “중학생이라고 밝혔지만 차에 태운 뒤 내 허벅지를 만졌다”는 주장에 대해서 “차에 태운 것은 맞지만 대화만 나눴다”며 “허벅지를 꼬집은 적은 있지만 다른 데는 만직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던 상황다.



이에 경찰은 3일 오후 “피해자와 고영욱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 보강 수사를 마치는 대로 고영욱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고 결국 4일 서대문경찰은 고영욱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해 3월과 4월 18세 B양에게 연예인을 시켜주겠다고 접근해 오피스텔로 데려가 술을 먹인 뒤 간음한 혐의로 입건됐으며, 또 다른 여성 2명이 고영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로 고소했지만 해당 사건을 소를 취하한 상태이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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