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스크린도어 수리하던 정비업체 직원 열차에 치여 사망 “열차 소리 못 들은 듯”
사회 2015/08/30 00:01 입력 | 2015/08/30 00: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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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사고, 전동차·안전문 사이 끼인 정비업체 직원 사망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났다”

[디오데오 뉴스] 강남역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저녁 7시 27분께 서울 강남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유지보수업체 직원 조모(28)씨가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경찰, 역 관계자들은 이 남성 시신을 수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조씨는 이날 스크린도어 오작동 신고를 받고 상태를 점검하려고 직접 안전문을 연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정비 직원이 점검차 안전문을 열 수는 있지만 지하철 운행 시간에는 승강장에서만 작업하고 안전문 안쪽에 들어가지 못하게 돼 있다. 지하철 운행을 중단해 달라고 관제센터에 연락이 들어오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지하철에 타고 있던 한 목격자는 “열차가 역삼역 방향에서 강남역으로 진입하던 중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났다. 이후 열차에서 나와보니 한 남성이 피를 흘린 채 지하철과 안전문 사이에 끼여 있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삼성역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지하철 2호선 내선 열차 운행이 1시간 가량 중단됐다.
온라인뉴스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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