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정형돈, 재치 입담 과시 및 방송인의 애환 고백…스타제조기가 택한 다음 스타는 김제동?
연예 2015/08/24 16:05 입력 | 2015/08/24 16: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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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힐링캠프-500인’

‘힐링캠프’ 정형돈, “사람들이 무섭다, 많이 변했다” 솔직 고백…‘아기 새’ 빙의한 사연은?
‘무장해제’ 정형돈, ‘힐링캠프’서 ‘예능인 정형돈+인간 정형돈’ 둘 다 보여주며 진짜 힐링 
정형돈, 정재형-GD-혁오 이어 김제동 지목 “한번쯤 인기 맛 좀 보고 연예인다운 삶 살아봐야”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정형돈이 ‘힐링캠프-500인’에 출연했다.

개그맨 정형돈이 SBS 공개 리얼토크쇼 ‘힐링캠프-500인’의 메인 토커로 초청돼 촌철살인 예능감으로 ‘4대천왕’의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방송에서 좀처럼 드러내지 않았던 ‘인간 정형돈’의 모습을 대방출해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정형돈은 자신의 얘기에 눈을 반짝이며 귀를 쫑긋 세운 500인의 MC를 둘러보며 “쉽지 않네요. 빵빵터지고 깔깔 거리셔야 할 것 같은데. 약간 좀 긴장되네요”라고 속마음을 토로했고, 김제동은 “반바지 입은 스티브잡스 느낌”이라며 긴장을 풀어주려고 노력하며 “누가 나와서 물 좀 먹여주세요”라고 제안했다.

이에 성사된 ‘물 한 모금 전달식’에 자원한 여성 MC는 “떠시니까 안타까웠어요. TV에선 잘 하시는데”라고 말하자, 정형돈은 “TV는 다 편집이 되니까. 그런데 어머니가 더 떠시는 거 같다”며 여성MC에게 먼저 물 한 모금을 선사했다.

여성MC는 바로 정형돈에게 물을 먹여주게 됐는데, ‘줄까 말까’ 물통을 움직이며 장난을 쳤고, 이에 정형돈은 입을 쩍 벌린 채로 움직임에 맞춰 위 아래로 움직였다. 물을 먹기 위해 입을 쩍 벌린 정형돈의 이 같은 모습이 마치 먹이를 먹기 위해 움직이는 ‘아기 새’같아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정형돈은 시종일관 유쾌한 입담으로 주어진 질문에 최선을 다해 솔직하게 답하면서도, 조금씩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유쾌해 보이기만 했던 그는 여러 질문들을 받고 선택을 하지 못하고 생각에 빠지는가 하면, 의외의 대답들을 꺼내놓는가하면 출연자 중 최초로 OX퀴즈를 거부했다.

‘4대천왕’, ‘스타제조기’, ‘갤러리정’ 등 자식의 수식어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정재형-GD-밴드 혁오 등 함께 예능에 출연했던 파트너들이 큰 사랑을 받아 얻은 ‘스타제조기’라는 수식어에 대해 “얼핏 맞는 것 같기도 하다. 궁합이 잘 맞았다. 정재형 씨도 GD도 열심히 해줬고, 혁오도 그렇고 김성주 씨도 그렇고”라며 “생각보다 많이 띄웠네요. GD 씨는 원래 인기가 많은데 남녀노고 모두가 좋아하는 스타로 만들어놨죠”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김제동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보고있어요. 우리 김제동씨. 한번쯤은 인기 맛 좀 보고 연예인 다운 삶도 살아봐야죠. 보고 있어요”라고 등을 토닥이며 김제동을 들었다 놨다 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정형돈은 자신의 방송스타일에 대해 “강자한테 강하고, 약자한테 약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제동은 “그럼 저한테는 약하셔야 하는데”라고 하자 “약간 중자 같다. 약하지도 강하지도 않고. 방송을 하긴 하는데 근근이 하죠. 그래서 쓰기도 힘들도. 어디 쓰기 애매한거야”라며 철저히 분석해 김제동을 넉다운 시켰다.

ⓒ SBS ‘힐링캠프-500인’


이날 한 여성MC는 “한 예능프로그램 심리검사에서 정형돈씨 내면엔 박명수가 있고 겉으로는 유재석을 닮고 싶어하는 것 같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딱 맞는 것 같다”고 말했고, 김제동은 현재 정형돈이 양쪽 어떤 감정에도 소속되면 안 될 것 같은, 또는 소속되어야 할 것 같은 ‘양가적 감정’이라고 상황을 진단했다.

정형돈은 “맞는 것 같다. 있는 그대로 얘기하는 사람인데 이 직업을 가지면서 좀 많이 변했다”며 “될 수 있으면 의견을 피력하려고 하지 않는다. 의견을 피력한다는 건 갈린다는 거다. 웃음을 주는 직업인데 불편함을 느끼면 즐거움을 못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의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후 무장해제된 정형돈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방송인의 애환과 ‘인간 정형돈’의 철학을 밝혀 모두의 공감과 박수를 이끌어냈다. 

정형돈은 “사람들이 무섭죠. 아무래도 무서움을 느껴야 되는 직업”이라면서 “시청자분들은 아버지 같은 느낌이다. 평소에는 인자하시지만 가끔 때로는 무섭고, 그래서 긴장을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그는 자신의 ‘인생 전환점’을 얘기하며 또 다른 꿈을 꾸며 행복한 상상을 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웃음과 공감, 서로에 대한 응원이 넘쳐난 ‘힐링캠프’ 정형돈 편은 오늘(24일) 밤 11시 1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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