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진, “책·입으로 배운 세대가 욕을?”…맹비난 받자 해명 “신중하자는 생각”
연예 2012/12/24 18:02 입력 | 2012/12/24 1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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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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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무임승차 폐지론’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모델 출신 탤런트 이선진이 트위터에 “책으로만 배우고 입으로만 전해들은 세대들이 왜 그리 그분을 욕하는 건지”라며 일침을 가해 논란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파문이 확산되자 이선진은 “신중하자”는 의미였다며 해명했으나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먼저 ‘노인 무임승차 폐지론’이 불거진 계기는 20일, 다음 아고라에 한 누리꾼이 “노인들이 국민 복지에 대해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며 “가뜩이나 재정이 악화돼 가는 지하철공사에서 노인 무임승차를 전면 폐지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청원의 글을 남긴 것이다. 이 청원에 2030의 일부가 폭발적으로 호응했는데, 그 이유는 이번 대선에서 5060세대가 선별적 복지를 주장하는 박근혜 당선인에게 표를 몰아줬으니 그 책임을 같이 지자는 것이었다.



이에 이선진은 23일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님을 50~60대가 뽑아줬다고 노인 무임승차 폐지 서명운동을 한다는 기사를 봤다. 진보란 게 뭔지 아는 젊은이들의 발상인지. 외국에 소문날까봐 부끄럽고 무섭다. 박정희 전 대통령 정치 인생에 그 시대를 겪었던 세대분들이 그 분을 존경한다는데 책으로만 배우고 입으로만 전해들은 세대들이 왜 그리 그분을 욕하는 건지”라는 소신이 담긴 글을 개제했다.



허나 그의 발언 오히려 논란을 키운 모양새가 됐다. 특히 “책으로만 배우고 입으로만 전해들은 세대들”이라는 부분이 맹비난 받았다. 누리꾼들이 ‘박 전 대통령 시절 언론의 자유가 있었나’부터 ‘북한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은 입과 책으로 배운 사람들이지 않나’, ‘일제 강점기를 겪어야 일본 제국주의를 비판하고, 히틀러 시대를 겪어야 히틀러를 비난하나’ 등의 의견을 잇달아 내놓은 것이다.



파문이 확산되자 이선진은 24일 트위터에 “대선 이후 기초노령연금 폐지, 노년층 관련 단체기부 금지, 노년층에 투표권을 주지 말자 등의 청원이 등장했단 기사를 보고 저를 포함한 우리 젊은 세대들이 5~60대 분들에 대해 무언가를 논할 때 좀 더 신중하자는 생각에 제 의견을 올렸을 뿐입니다. 더 이상 오해 없으시길 부탁드립니다”는 해명 글을 게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계속되자, 이선진은 트위터에 “전 보수도 진보도 아닙니다. 그저 어른들에 대한 노후복지 폐지에 대해 논한다는 기사를 보며 보수에 대한 젊은 우리 생각이 잘못된 것일 수 있으니 조금은 깊이 생각해보자는 의미였습니다”라고 재차 해명했다.



결론적으로 이선진의 의견이 이처럼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는 그가 ‘공인’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의 발언은 파급력이 있으며, 그의 논리에 논란의 소지가 있으면 더욱더 문제가 되는 것이다. 허나 그는 공인이기 이전에 자유의지를 지닌 대한민국 국민이기도 하다. 때문에 일각에선 도가 지나친 비판을 삼가자고 나서고 있는 것이다. 지나친 비난은 국민 ‘이선진’에게 크나큰 상처를 안겨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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