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충전 위해 떠나는 안철수, “모두 제가 부족한 탓…정치는 계속한다”
정치 2012/12/21 10:47 입력 | 2012/12/21 11:00 수정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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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앞으로의 정치 행보에 대한 의지를 내비춰 눈길을 끌었다. 그는 새 정치에 대한 열망을 실현하지 못한 것을 두고 “모두 제가 부족한 탓”이라면서도 “(정치는)한다고 말씀드렸다”고 재차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한 안 전 후보는 “정치를 계속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에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못 박았다. 허나 체류기간이나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이어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제가 보내주신 열망을 온전히 받들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모두 제가 부족한 탓”이라고 말해 지지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서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깊이 고민해 보겠다”며 그의 정치 행보에 새로운 시작임을 알렸다.
안 전 후보의 향후 행보와 관련, 일단 안철수 재단이 먼저 활동을 재개한다는 소식이다. 지난 8월 그가 출마할 경우 기부 및 사업이 선거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던 재단이 움직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박영숙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안 전 후보가 그토록 외치던 정권교체와 그가 꿈꾸던 새정치는 이뤄지지 못했다. 허나 혜성처럼 나타나 무려 박근혜 당선인의 지지율을 넘보며 18대 대선판을 뒤흔들었던 안 전 후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그의 다음 행보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경남도지사에 당선된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는 21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안 전 후보를 향해 “앞으로 정치를 하려면 모호한 정체성을 벗어야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야의 중간 위치쯤 앉아서 이쪽 눈치도 보고, 저쪽 눈치도 보는 형태인데 정치를 다시 시작하려면 색깔을 분명히 해야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같은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안철수 현상이 더 이상 자리잡지 못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면서 “지금 과제는 선거기간 중 치열한 경쟁 속에 양분된 민심을 모으고 선거과정에서 쏟아낸 약속들을 실천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1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한 안 전 후보는 “정치를 계속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에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못 박았다. 허나 체류기간이나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이어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제가 보내주신 열망을 온전히 받들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모두 제가 부족한 탓”이라고 말해 지지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서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깊이 고민해 보겠다”며 그의 정치 행보에 새로운 시작임을 알렸다.
안 전 후보의 향후 행보와 관련, 일단 안철수 재단이 먼저 활동을 재개한다는 소식이다. 지난 8월 그가 출마할 경우 기부 및 사업이 선거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던 재단이 움직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박영숙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안 전 후보가 그토록 외치던 정권교체와 그가 꿈꾸던 새정치는 이뤄지지 못했다. 허나 혜성처럼 나타나 무려 박근혜 당선인의 지지율을 넘보며 18대 대선판을 뒤흔들었던 안 전 후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그의 다음 행보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경남도지사에 당선된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는 21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안 전 후보를 향해 “앞으로 정치를 하려면 모호한 정체성을 벗어야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야의 중간 위치쯤 앉아서 이쪽 눈치도 보고, 저쪽 눈치도 보는 형태인데 정치를 다시 시작하려면 색깔을 분명히 해야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같은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안철수 현상이 더 이상 자리잡지 못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면서 “지금 과제는 선거기간 중 치열한 경쟁 속에 양분된 민심을 모으고 선거과정에서 쏟아낸 약속들을 실천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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