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 심학봉 의원, “새누리당 떠나겠다”…피해자 진술 번복, 무혐의 가능성↑
정치 2015/08/03 14:2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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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학봉 의원 페이스북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 성폭행 의혹 진실은?
‘성폭행 논란’ 심학봉 의원, 새누리당 탈당 뜻 밝혀 “심려끼쳐 죄송…경찰조사 성실히 임하겠다”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심학봉 의원이 새누리당 탈당의사를 밝혔다.

성폭행 논란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심학봉(54·경북 구미갑) 국회의원이 3일 탈당의 뜻을 전했다.

심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지역 주민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모든 것이 저의 부주의와 불찰로 일어난 일이기에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오늘 새누리당을 떠나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 황진하 사무총장은 “해당 의원을 비호할 이유가 전혀 없다. 수사 당국의 법 집행에 누구도 성역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이번 수사 결과에 따라 새누리당은 해당 의원에 대해 당 차원의 분명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 한 40대 여성은 심 의원이 자신을 대구 한 호텔로 불러 성폭행했다고 대구 중부경찰서에 신고했으나, 최근 “강제성은 없었다”고 진술을 바꿨다.

육체적 상처 등 신고자의 성폭행 피해를 입증할 만한 직접 증거가 없는 가운데 진술 번복으로 심 의원을 성폭행 혐의로 처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심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만간 소환할 계획이며, 피해자에게 회유, 협박, 합의 등을 시도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 때에도 두 사람이 모두 사실을 부인하면 무혐의 처분이 내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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