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논란으로 얼룩진 박근혜·문재인의 광화문 대첩…승자는 누구?   
정치 2012/12/09 18:12 입력 | 2013/01/08 12: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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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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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뉴스 = 김동호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광화문 대첩’이 화제다. 특히 문재인 캠프의 박용진 대변인이 집회 참가자의 인원, 유세장의 열기, 인터넷 TV 등 모든 면에서 문 후보가 앞섰다고 평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참가인원으로 비교해 보면 경찰추산 2만 5천명이 참가한 민주당 유세 참가인원이 새누리당 참가인원(1만 5천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허나 상대적으로 젊은층의 지지를 받는 문 후보의 현재 상황을 고려해보면 단순히 숫자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물론 유세장의 열기 또한 연령층이 달랐기 때문에 호응하는 방식이 달랐던 것이다.



이어서 인터넷 TV에서도 문 후보가 확연히 앞서 나갔다. 당 관련부서의 보고에 따르면 유튜브·아프리카·유스트림 3곳의 동시시청자가 최고 4만명, 연 시청자 10만 명을 넘어 섰고 같은 시간대 박근혜TV의 박근혜 후보의 연설장면에서는 150명이 접속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 됐다고 한다. 하지만 이 또한 연령층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 일의 연장선상이다. 이처럼 이번 양측의 유세는 승자를 가리기가 애매한 것이다.



그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이번 광화문 유세를 둘러싸고 각종논란에 휩싸였다. 두 가지가 눈에 띄는데 불법적인 동원선거, 사진조작 의혹이다.



일단 새누리당은 동원선거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행사장을 보도한 일부 언론보도를 보면 직능5본부, 직능6본부 팻말을 들고 참가한 사람들이 오와 열을 맞춰서있는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었고 심지어는 대구에서 버스를 동원해 올라왔다는 사람의 인터뷰가 보도되기도 했다. 허나 이것이 동원인지 자발적인지 구분하기가 애매한 것 또한 사실이다.



이어서 광화문 유세 참가자수를 부풀리기 위해 사진을 조작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뉴스1 공식 공지 상황을 참고하면, 뉴스1에서 촬영보도한 박 후보의 광화문 유세장면이 그 참가자수를 부풀리기 위해서 사진이 조작된 채로 돌아다니고 있다고 한다. 허나 누구의 소행인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결국 이번 광화문 유세 대결의 겉모습은 문 후보가 우세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지지연령층을 고려해 내면을 들여다보면 결국 누구의 손을 들어주기가 애매한 상황이다. 하지만 새누리당을 둘러싼 각종논란이 박 후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한편 김무성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이 9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퇴한 안철수 전 후보를 끌어들이기 위해 던진 문 후보의 거국내각은 전형적인 권력나눠먹기이며, 밀실야합으로 결국 과거의 예처럼 국정혼란과 민생파탄을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고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도가 지나친 ‘네거티브 공세’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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