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문재인, 회동 후에도 지지율 변동 미미…‘불협화음은 곧 대선필패’
정치 2012/12/07 17:18 입력 | 2012/12/07 17:30 수정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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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전격회동을 하며 ‘문-안 연대’의 시작을 알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 후보의 지지율 변동이 미미해, 일각에선 ‘안철수 효과’가 거품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허나 ‘약속’보다는 ‘실천’을 중요시하는 국민들의 마음이 반영됐다는 의견이 다수다.
일단 지지율부터 살펴보면 박 후보가 여전히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양자회동 후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의하면 ‘박근혜(49.5%)-문재인(49.5%)’로 여전히 문 후보가 4.2%의 뒤진 것이다. 물론 박 후보는 전날 실시한 조사에 비해 0.6%p 하락했고, 문 후보는 0.2%p 올랐으나, 문 후보의 상승률이 진보진영의 기대 이하였다는 것이 사실이다. 아직까지 부동표는 움직이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진보진영은 기대하고 있다. 애초에 안 후보가 기존 여야당에 염증을 느낀 중도층, 무당파의 지지를 받던 인물이었기 때문에 그들이 쉽게 움직일 거라곤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 특히 안 후보의 지지층을 비롯한 많은 국민들은 이미 정치인의 지킬 수 없는 약속에 지친 상황이다. 이제는 ‘실천’을 보고 싶은 것이다.
이와 관련, ‘문-안 연대’가 단일화 과정의 부작용으로 인해 부동층이 돼버린 인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 먼저 문 후보는 ‘네거티브’를 멀리하고, 당선 후 안 후보의 ‘정치쇄신’에 대한 요구를 전적으로 반영하겠다는 것을 어필해야 한다. 그런가 하면 안 후보는 ‘변치 않는 모습’으로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어제 단일화를 선택했다가 오늘 중단하는 모습을 다시는 보여줘서는 안 된다. 또한 문 후보를 끊임없이 감시하는 동시에 그가 민주당의 기득권을 통제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허나 대선은 이제 12일밖에 남지 않았다. 이 모든 것들을 보여주기에는 너무나도 짧은 시간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선의 결과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그러니까 두 사람이 다시 한 번만 더 불협화음을 내게 된다면 대선필패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고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일단 지지율부터 살펴보면 박 후보가 여전히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양자회동 후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의하면 ‘박근혜(49.5%)-문재인(49.5%)’로 여전히 문 후보가 4.2%의 뒤진 것이다. 물론 박 후보는 전날 실시한 조사에 비해 0.6%p 하락했고, 문 후보는 0.2%p 올랐으나, 문 후보의 상승률이 진보진영의 기대 이하였다는 것이 사실이다. 아직까지 부동표는 움직이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진보진영은 기대하고 있다. 애초에 안 후보가 기존 여야당에 염증을 느낀 중도층, 무당파의 지지를 받던 인물이었기 때문에 그들이 쉽게 움직일 거라곤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 특히 안 후보의 지지층을 비롯한 많은 국민들은 이미 정치인의 지킬 수 없는 약속에 지친 상황이다. 이제는 ‘실천’을 보고 싶은 것이다.
이와 관련, ‘문-안 연대’가 단일화 과정의 부작용으로 인해 부동층이 돼버린 인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 먼저 문 후보는 ‘네거티브’를 멀리하고, 당선 후 안 후보의 ‘정치쇄신’에 대한 요구를 전적으로 반영하겠다는 것을 어필해야 한다. 그런가 하면 안 후보는 ‘변치 않는 모습’으로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어제 단일화를 선택했다가 오늘 중단하는 모습을 다시는 보여줘서는 안 된다. 또한 문 후보를 끊임없이 감시하는 동시에 그가 민주당의 기득권을 통제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허나 대선은 이제 12일밖에 남지 않았다. 이 모든 것들을 보여주기에는 너무나도 짧은 시간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선의 결과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그러니까 두 사람이 다시 한 번만 더 불협화음을 내게 된다면 대선필패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고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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