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 전라도 발전위해 박근혜에게 비싼 가격으로 팔렸다?
정치 2012/12/07 14:48 입력 | 2012/12/07 15:16 수정

한화갑과 안철수. 사진=연합뉴스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하는 동교동계. 사진=연합뉴스
한화갑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가 전라도를 ‘민주통합당의 식민지’라고 표현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자신이 “비싼 가격으로 팔렸다”고 설명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7일 한 전 대표는 PBC ‘열린 세상 오늘’에 출연해 “지금 민주당은 전라도에서 표만 필요로 하지 전라도에 베푼 것이 없다”면서 “전라도민들은 민주통합당을 지지하는 한 민주당의 식민지”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우리가 민주당 밀어줄 때 김대중 대통령 만들자고 중도지향에서 밀어준 거였지 무슨 어느 특정 계파를 위해서 밀어준 것이 아니다”면서 “이걸 탈피해서 새로운 정치를 창출해내야 된다”고 강조했다.
동교동계의 일부 인사가 박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과 관련, “지금 민주당은 이름만 민주당이지 그 내용은 전부 열린우리당”이라며 “친노무현 세력이 아니면 거기에 발을 붙일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서 박 후보 지지 결정에 대해 “(새누리당에) 입당도 안 할 것이고, 선거 유세도 안 할 것이고 그래서 지지선언으로서 (박 후보가) 잘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한 전 대표는 같은 날, 국회헌정기념관에서 ‘대한민국 미래와 지도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면서 박 후보를 지지하게 된 배경에 대해 재차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한화갑’이를 사라. 비싼 가격으로 팔려가겠다고 생각했다”며 “대신 전라도에 대해 확실하게 (지원)한다는 보장을 해라. 그래야 내가 전라도 사람에게 ‘한화갑’이가 전라도를 위해 팔려간 거라고 할 것 아니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한화갑’을 비싼 값에 사서 고맙다”며 “박 후보에 대한 지지는 호남지역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어제 박 후보가 전라도와 광주 유세에서 한화갑이 요청한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확약했다”며 “심청이가 아버지 눈을 뜨게 하려고 인당수에 몸을 던진 심정으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먼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한화갑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기소해서 국회의원직을 박탈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대한민국 정치인이 내 돈 가지고 정치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남의 도움 받아 정치하는 것”이라며 “경선 때 법을 지키고 경선했던 사람이 있으면 하느님한테 맹세하고 나와보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노무현도 나를 기소했을 당시 울산에서 어떤 당원이 올라와 대통령 후보 경선 때 (노 전 대통령이) 돈을 얼마 줬다고 공개했다”며 “그러나 검찰이 조사하지 않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결국 한 전 대표는 민주통합당을 강하게 비판하며 전라도의 발전을 위해 박 후보를 지지했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로써 현재 동교동계 핵심인물 중 한화갑, 한광옥, 김경재 전 의원은 박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 반면 김옥두 전 의원과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 고문으로 위촉된 상황이다.
한편 DJ 최측근 김옥두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가 절친한 지기인 한 전 대표에게 편지로 “자네가 내 눈에 피눈물을 나오게 하는가, 나중에 우리가 저 세상에서 무슨 낯으로 김대중 대통령님을 뵙겠는가”라며 비통함을 드러내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7일 한 전 대표는 PBC ‘열린 세상 오늘’에 출연해 “지금 민주당은 전라도에서 표만 필요로 하지 전라도에 베푼 것이 없다”면서 “전라도민들은 민주통합당을 지지하는 한 민주당의 식민지”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우리가 민주당 밀어줄 때 김대중 대통령 만들자고 중도지향에서 밀어준 거였지 무슨 어느 특정 계파를 위해서 밀어준 것이 아니다”면서 “이걸 탈피해서 새로운 정치를 창출해내야 된다”고 강조했다.
동교동계의 일부 인사가 박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과 관련, “지금 민주당은 이름만 민주당이지 그 내용은 전부 열린우리당”이라며 “친노무현 세력이 아니면 거기에 발을 붙일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서 박 후보 지지 결정에 대해 “(새누리당에) 입당도 안 할 것이고, 선거 유세도 안 할 것이고 그래서 지지선언으로서 (박 후보가) 잘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한 전 대표는 같은 날, 국회헌정기념관에서 ‘대한민국 미래와 지도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면서 박 후보를 지지하게 된 배경에 대해 재차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한화갑’이를 사라. 비싼 가격으로 팔려가겠다고 생각했다”며 “대신 전라도에 대해 확실하게 (지원)한다는 보장을 해라. 그래야 내가 전라도 사람에게 ‘한화갑’이가 전라도를 위해 팔려간 거라고 할 것 아니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한화갑’을 비싼 값에 사서 고맙다”며 “박 후보에 대한 지지는 호남지역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어제 박 후보가 전라도와 광주 유세에서 한화갑이 요청한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확약했다”며 “심청이가 아버지 눈을 뜨게 하려고 인당수에 몸을 던진 심정으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먼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한화갑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기소해서 국회의원직을 박탈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대한민국 정치인이 내 돈 가지고 정치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남의 도움 받아 정치하는 것”이라며 “경선 때 법을 지키고 경선했던 사람이 있으면 하느님한테 맹세하고 나와보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노무현도 나를 기소했을 당시 울산에서 어떤 당원이 올라와 대통령 후보 경선 때 (노 전 대통령이) 돈을 얼마 줬다고 공개했다”며 “그러나 검찰이 조사하지 않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결국 한 전 대표는 민주통합당을 강하게 비판하며 전라도의 발전을 위해 박 후보를 지지했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로써 현재 동교동계 핵심인물 중 한화갑, 한광옥, 김경재 전 의원은 박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 반면 김옥두 전 의원과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 고문으로 위촉된 상황이다.
한편 DJ 최측근 김옥두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가 절친한 지기인 한 전 대표에게 편지로 “자네가 내 눈에 피눈물을 나오게 하는가, 나중에 우리가 저 세상에서 무슨 낯으로 김대중 대통령님을 뵙겠는가”라며 비통함을 드러내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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