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정규직 소름 돋을 정도, 감사하다” 트윗에 “소름 돋는 일 앞으로 많을 것”
정치 2012/12/07 11:3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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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박원순 트위터 / 연합뉴스 제공

서울시가 비정규직 623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했다.



5일 서울시는 취약한 근로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간접고용 비정규직’ 6231명을 직접고용과 정규직화한다고 발표했다.



간접고용이란 실제 근무는 서울시 산하 공공청사 등에서 하면서 고용계약은 민간 용역업체와 하는 형태로 평균 주당 47시간 이상의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임금은 평균 126만원을 받고 있다.



이에 서울시가 본청과 지하철 역사 등에서 근무하는 간접고용 형태의 비정규직 노동자 전원을 내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직접고용과 정규직화하기로 한 것.



가장 먼저 처우가 열악한 청소노동자 4172명을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가 내년 6월 설립하는 자회사에 3116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고, 나머지 1056명을 각각 계약 만료 시점에 맞춰 ‘준공무직’으로 시에서 직접 고용한다.



또한 뒤 이어 2014년 시설‧경비, 2015년에는 주차‧경정비 등에 대해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2017년에는 간접고용 비정규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6일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정규직으로 하명 비용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하지만 청소노동자를 직접고용하면 인건비가 16% 증가하지만, 민간 용역업체에 주는 이윤과 관리비 등의 경비가 39% 가량 줄며 오히려 연간 53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다”며 비용을 이유로 부정적인 의견에 대해 반박의 글을 게재했다.



또한, “가장 힘든 일을, 가장 힘든 조건에서 수행하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노동의 대가를 제대로 주지 않는다면 공정한 사회라 말할 수 없다”며 “사회의 기본을 회복한 것에 불과하며, 서울시정은 앞으로도 이런 방향과 기조하에서 운영될 것이다”라고 말을 맺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언에 현재 16000개가 넘는 ‘좋아요’ 버튼을 누르고 댓글이 1,000개가 넘어가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한 누리꾼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트위터를 통해 “서울에서 떨어져 있다 보니 정규직 전환소식을 이제 들었습니다. 소름이 돋네요. 시장되어 주신거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보냈고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소름 돋는 일 앞으로도 많을 겁니다”라는 답변을 보내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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