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연대’에 반기 든 국민소통자문단…‘구태정치인으로 전락?’
정치 2012/12/07 11:29 입력 | 2012/12/07 11:47 수정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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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진심캠프에서 활동했던 국민소통자문단 의원 9명이 ‘문-안 연대’에 반기를 들며 지지철회를 선언했다. 특히 이들은 안 전 후보가 ‘구태 정치인’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7일, 조용경 국민소통자문단장 등 국민소통자문단 위원 9명은 성명서를 내고 “우리는 용솟음치던 안철수 현상이 물거품처럼 스러져가는 모습을 보며 지난 2개월간 고락을 함께했던 안 전 후보가 선택한 이른바 ‘문-안 연대’에 동참할 수 없음을 밝힌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자신이 출마선언에서 밝혔고 계속 강조해온 것과는 달리 정치쇄신은 실종되고 오로지 정권교체만을 향한 길을 선택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자신과 이념적 편차가 있다고 했던 후보를 조건 없이 적극 지원하겠다며 손잡는 것을 보고 안 전 후보의 정치적 장래에 우려를 금할 수가 없다”며 “그의 선택은 그가 내걸었던 철학이나 신념과는 달리 결국 특정 정파의 계산에 휘말려 드는 것이며 새 정치의 기수가 되기는커녕 자신이 규정한 구태 정치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자신을 전락시키는 결과로 귀결될 것”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와 관련, 이전에도 안 후보의 행보에 불만을 제기한 지지층이 잇따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지지선언을 하기도 했다. 지난 4일 안 캠프 산하 ‘한국과학기술비즈니스포럼’회원 2천여명이 “과학기술을 국정운영의 중심에 두어 창조경제를 이끌어갈 ‘미래창조과학부를 설치할 것’을 공약한 박 후보의 약속을 믿는다”며 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같은 날, CS KOREA 광주전남지역본부로 출범했다가 광주전남 혁신포럼으로 이름을 바꾼 안 전 후보 지지단체 일부 회원들도 “그동안 호남은 90%가 넘는 절대적 지지를 민주당에게 보내왔지만 일당 독주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지역민들에게 커다란 실망을 안겨줬다”며 박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일각에선 이른바 ‘안철수 효과’는 거품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는 단지 ‘정권교체’가 아니라 안 후보의 정책과 비전을 지지했던 인원들이 굳이 문 후보의 손을 들어줘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허나 사실상 안 후보를 떠나는 일이 이처럼 화제가 되는 것은 ‘예상 밖’의 일이기 때문이다. 이미 대부분의 진심캠프 인원들은 안 후보의 행보를 지지하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 때문에 ‘문-안 연대’가 과연 얼만큼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될지 국민들의 관심이 더욱더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7일, 조용경 국민소통자문단장 등 국민소통자문단 위원 9명은 성명서를 내고 “우리는 용솟음치던 안철수 현상이 물거품처럼 스러져가는 모습을 보며 지난 2개월간 고락을 함께했던 안 전 후보가 선택한 이른바 ‘문-안 연대’에 동참할 수 없음을 밝힌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자신이 출마선언에서 밝혔고 계속 강조해온 것과는 달리 정치쇄신은 실종되고 오로지 정권교체만을 향한 길을 선택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자신과 이념적 편차가 있다고 했던 후보를 조건 없이 적극 지원하겠다며 손잡는 것을 보고 안 전 후보의 정치적 장래에 우려를 금할 수가 없다”며 “그의 선택은 그가 내걸었던 철학이나 신념과는 달리 결국 특정 정파의 계산에 휘말려 드는 것이며 새 정치의 기수가 되기는커녕 자신이 규정한 구태 정치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자신을 전락시키는 결과로 귀결될 것”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와 관련, 이전에도 안 후보의 행보에 불만을 제기한 지지층이 잇따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지지선언을 하기도 했다. 지난 4일 안 캠프 산하 ‘한국과학기술비즈니스포럼’회원 2천여명이 “과학기술을 국정운영의 중심에 두어 창조경제를 이끌어갈 ‘미래창조과학부를 설치할 것’을 공약한 박 후보의 약속을 믿는다”며 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같은 날, CS KOREA 광주전남지역본부로 출범했다가 광주전남 혁신포럼으로 이름을 바꾼 안 전 후보 지지단체 일부 회원들도 “그동안 호남은 90%가 넘는 절대적 지지를 민주당에게 보내왔지만 일당 독주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지역민들에게 커다란 실망을 안겨줬다”며 박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일각에선 이른바 ‘안철수 효과’는 거품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는 단지 ‘정권교체’가 아니라 안 후보의 정책과 비전을 지지했던 인원들이 굳이 문 후보의 손을 들어줘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허나 사실상 안 후보를 떠나는 일이 이처럼 화제가 되는 것은 ‘예상 밖’의 일이기 때문이다. 이미 대부분의 진심캠프 인원들은 안 후보의 행보를 지지하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 때문에 ‘문-안 연대’가 과연 얼만큼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될지 국민들의 관심이 더욱더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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