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캠프 해단식서 문재인 지원여부 밝힐 듯…‘뒤통수 친 동지 용서하나?’
정치 2012/11/30 02:21 입력 | 2013/02/04 18:25 수정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디오데오뉴스 = 김동호 기자] 국민들의 ‘정치개혁’을 향한 열망에 힘입어 혜성처럼 등장했던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어느덧 그의 캠프 해단식 날짜가 잡혔다. 원래 지난 27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지지자 투신소동 등을 이유로 연기된 것이다.
일단 그의 캠프 해단식은 다음달 3일 오후 3시 서울 공평동 캠프 사무실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유민영 대변인은 “해단식에서 안 전 후보가 말씀하시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 후보가 단일후보가 된 문 후보와 관련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앞서 사퇴 선언 도중 “이제 단일후보는 문재인 후보입니다”라면서도 “새 정치의 꿈은 잠시 미루어지겠지만…”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었다.
안 후보의 향후행보에 대해 진보진영의 인원들 대다수는 안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허나 중도층들은 의견이 갈렸다. 이는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문 후보의 행보에 크게 실망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단일화 레이스 초반 안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타게 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바로 민주당의 ‘세몰이’와 문 후보의 ‘양보공세’ 그리고 ‘중도층의 대표’였던 안 후보다.
일단 세몰이부터 살펴보면 안 후보가 단일화를 선언한 이후 전국 각지에서 문 후보를 향한 공식지지선언이 잇따라 문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 했다. 참으로 절묘한 타이밍이었다. 이후 문 후보는 민주당 지도부를 사퇴시키며 ‘정치쇄신’을 보여주는 한편 ‘단일화 방식 결정권 양보’라는 강수를 던진다. 이에 진보층은 문 후보를 일명 ‘통큰 형님’이라고 열광하며 안 후보를 향해 단일화 압박에 들어간다.
허나 이후 안 후보가 제시한 단일화 방식은 문 후보가 불리하다며 거부했다. 문 후보는 여론조사 세부사항에 대해 반대했던 것인데, 그러면서도 그는 한 발짝씩 뒤로 가며 계속해서 양보하는 자세를 보인다. 이에 반해 안 후보는 고집스럽게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이에 여론은 급격히 악화되며 안 후보를 향한 맹비난이 쏟아졌다. 심지어는 그가 대선후보 등록을 하기 위해 서류를 준비하는 행보에도 부정적인 시선을 보낸다. 요는 ‘왜 그 문항 하나 양보하지 못하나?’때문이었다. 부정적인 여론의 확산을 막지 못한 안 후보는 결국 사퇴를 선언한다.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며 나타난 그가 국민의 비난 때문에 새 정치를 향한 꿈이 꺾인 것이다.
이와 관련, 안 후보가 끝까지 반대했던 문항은 ‘적합도’인데 ‘두 후보 중 누가 야권 단일후보로 적합한가’를 묻는 것이었다. 문 후보와 달리 안 후보가 끝까지 양보할 수 없었던 이유는 바로 그가 기존 여야당에 염증을 느끼던 인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던 ‘중도층의 대표’였기 때문이다. 또한 안 후보는 이미 ‘정권교체’를 위해 진보진영의 기득권인 민주통합당과 손을 잡는 커다란 양보를 했었다. 허나 국민들은 문 후보의 화려한 양보공세에 눈이 가려 안 후보가 무엇을 버려야 했는지는 보지 못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문 후보는 안 후보의 사퇴로 단일후보가 되었다. 그리고 진보층은 안 후보가 문 후보를 돕기를 우회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물론 그들의 바램대로 될 것으로 보인다. 허나 안 후보 지지층은 찝찝해 하고 있다. 마치 친했던 친구가 뒤통수 친 꼴이 된 것이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차라리 처음부터 욕했던 친구가 낫다는 소리까지 나온다.
이 때문에 현재 문 후보는 안 후보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절대적으로 그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안 후보가 문 후보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밝히게 될지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일단 그의 캠프 해단식은 다음달 3일 오후 3시 서울 공평동 캠프 사무실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유민영 대변인은 “해단식에서 안 전 후보가 말씀하시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 후보가 단일후보가 된 문 후보와 관련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앞서 사퇴 선언 도중 “이제 단일후보는 문재인 후보입니다”라면서도 “새 정치의 꿈은 잠시 미루어지겠지만…”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었다.
안 후보의 향후행보에 대해 진보진영의 인원들 대다수는 안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허나 중도층들은 의견이 갈렸다. 이는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문 후보의 행보에 크게 실망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단일화 레이스 초반 안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타게 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바로 민주당의 ‘세몰이’와 문 후보의 ‘양보공세’ 그리고 ‘중도층의 대표’였던 안 후보다.
일단 세몰이부터 살펴보면 안 후보가 단일화를 선언한 이후 전국 각지에서 문 후보를 향한 공식지지선언이 잇따라 문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 했다. 참으로 절묘한 타이밍이었다. 이후 문 후보는 민주당 지도부를 사퇴시키며 ‘정치쇄신’을 보여주는 한편 ‘단일화 방식 결정권 양보’라는 강수를 던진다. 이에 진보층은 문 후보를 일명 ‘통큰 형님’이라고 열광하며 안 후보를 향해 단일화 압박에 들어간다.
허나 이후 안 후보가 제시한 단일화 방식은 문 후보가 불리하다며 거부했다. 문 후보는 여론조사 세부사항에 대해 반대했던 것인데, 그러면서도 그는 한 발짝씩 뒤로 가며 계속해서 양보하는 자세를 보인다. 이에 반해 안 후보는 고집스럽게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이에 여론은 급격히 악화되며 안 후보를 향한 맹비난이 쏟아졌다. 심지어는 그가 대선후보 등록을 하기 위해 서류를 준비하는 행보에도 부정적인 시선을 보낸다. 요는 ‘왜 그 문항 하나 양보하지 못하나?’때문이었다. 부정적인 여론의 확산을 막지 못한 안 후보는 결국 사퇴를 선언한다.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며 나타난 그가 국민의 비난 때문에 새 정치를 향한 꿈이 꺾인 것이다.
이와 관련, 안 후보가 끝까지 반대했던 문항은 ‘적합도’인데 ‘두 후보 중 누가 야권 단일후보로 적합한가’를 묻는 것이었다. 문 후보와 달리 안 후보가 끝까지 양보할 수 없었던 이유는 바로 그가 기존 여야당에 염증을 느끼던 인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던 ‘중도층의 대표’였기 때문이다. 또한 안 후보는 이미 ‘정권교체’를 위해 진보진영의 기득권인 민주통합당과 손을 잡는 커다란 양보를 했었다. 허나 국민들은 문 후보의 화려한 양보공세에 눈이 가려 안 후보가 무엇을 버려야 했는지는 보지 못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문 후보는 안 후보의 사퇴로 단일후보가 되었다. 그리고 진보층은 안 후보가 문 후보를 돕기를 우회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물론 그들의 바램대로 될 것으로 보인다. 허나 안 후보 지지층은 찝찝해 하고 있다. 마치 친했던 친구가 뒤통수 친 꼴이 된 것이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차라리 처음부터 욕했던 친구가 낫다는 소리까지 나온다.
이 때문에 현재 문 후보는 안 후보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절대적으로 그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안 후보가 문 후보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밝히게 될지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