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중 퇴사 의사 밝힌 앵커 ‘간섭 심한 경영진에게 돌직구 표현’
문화 2012/11/23 22:4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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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해당 방송 캡쳐

미국 뉴스 생방송 중 퇴사 의사를 밝힌 앵커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지난 22일(현지시간) ABC 방송 계열 WVII-TVM 6시 뉴스 생방송 중 진행하던 신디 마이클스와 토니 콘시질리오 앵커가 동시에 퇴사 의사를 밝혀 화제다.



22일 모든 뉴스가 끝난 후 마지막 클로징 멘트에서 여자 앵커 콘시질리오는 “시청자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우리는 작별 인사를 해야겠다”라며 퇴사 의사를 밝혔다.



이 앵커는 이어 “회사를 떠나는 것은 우리에게 있어 최고의 선택이며, 우리는 떠나지만 여러분들과 항상 함께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간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들은 마지막 방송에서 퇴사 소식을 알리며 심경을 밝혀왔기에 두 사람의 퇴사 멘트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두 앵커들의 퇴사가 회사측과 협의되지 않은 상황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앵커가 동시에 퇴사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방송국 경영진과의 마찰 때문이라는 견해가 일반적이며, 앵커들이 이전부터 방송국 경영진이 뉴스 프로그램에 너무 많이 간섭하자 이에 반발해 경영진과 마찰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쿨하네” “용감한 녀석들” “얼마나 열 받았으면 저랬을까” “윗분들이 좀 생각을 해주셨으면..”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두 사람의 퇴사 소식에 WVII 부사장은 “몇 사람들은 공식적으로 회사에 그만둔다 이야기하지 않고 무단 퇴사하는 경우가 있다”며 “앵커들의 행동이 놀랍지도 않다”며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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