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사퇴 공식입장 기자회견 ‘단일후보 문재인, 후보직 내려놓겠다'
정치 2012/11/23 20:4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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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제 18대 대선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와 관련해 23일 오후 8시 긴급 기자회견을 가지며 후보직을 내려놓았다.



앞서 유민영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 대변인은 단일화 룰 협상과 관련해 “물리적으로 여론 조사는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8시 20분에 안철수 후보의 입장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민영 대변인은 서울시 종로구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에서 “오늘 대리인 회동에서 문재인 후보측은 가상대결 50%, 적합도 50%를 안철수 후보측은 가상대결 50%, 지지도 50%를 제안했으나 두 방식의 차이를 좁힐 수 없었다”며 “남은 것은 두 호보간의 대화와 협의이며 대화의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안철수 대선후보는 8시 20분 기자회견을 통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정권교체를 위해서 백의종군 할 것을 선언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단일화의 방식은 새 정치와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뜻에 부응 할 수 있어야 하지만, 문재인 후보와의 의견을 좁히지 못했고 마지막 중재안은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더 이상 단일화 방식을 놓고 대립하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옳고 그름을 떠나 새 정치에 어긋나고 국민에게 더 많은 상처를 줄뿐이다”라며 “후보직을 내려 놓겠습니다”라며 제18대 대선후보를 사퇴했다.



이어 “이제 단일 후보는 문재인 후보입니다”라며 “비록 새 정치의 꿈은 잠시 미루어지겠지만, 저 안철수는 진심으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치를 갈망합니다”라며 문재인 대선후보를 단일 후보로 선정햇다.



이후 안철수 대선후보는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불러주신 고마움과 뜻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제가 부족한 탓에 국민 여러분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꽃피우지 못하고 물러나지만 제게 준 시대와 소명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맺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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