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부산대 강연이 한산했던 이유…‘하루 전 공지, 오후 2시였던 시간 때문?’
정치 2012/11/13 01:24 입력 | 2013/01/08 12:18 수정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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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뉴스 = 김동호 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부산대 강연에 의외로 적은 인원이 참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강연에 비해 참석자가 확연히 줄어들어 그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안 후보는 12일 오후 2시 부산대 경암체육관에서 ‘초청 강연회’를 가졌다. 이번 강연회에는 2천 석의 객석과 함께 바닥에 1천 석의 의자가 더 마련됐지만, 곳곳에 빈자리가 보였다.
이와 반대로 안 후보가 지난 5월 30일 저녁 이곳에서 초청 강연을 했을 땐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몰렸었다. 체육관을 가득 메우고도 발길을 돌려야 할 사람이 있었을 정도였던 것. 물론 그때는 안 후보의 출마여부에 관심이 집중된 탓이라고 볼 수도 있다.
허나 안 후보의 이번 강연 또한 대선후보로서 단일화를 앞둔 중요한 시점에 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분위기를 풍긴 것이다. 일각에선 이번 강연이 개최 하루 전에 급하게 공지됐고, 열린 시간도 한창 수업이 이뤄지는 오후 2시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런 상황에서 단상에 오른 안 후보는 “강연회를 공지한 지 하루가 안 됐지만, 그래도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입을 열었다. 이번 강연은 ‘과거에서 미래로 갑시다’가 주제였는데, 그는 특히 야권단일화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확실히 밝혔다.
안 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이기는 단일화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단일화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것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루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안 후보는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자신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최근 문 후보는 그를 향한 잇따른 공식지지선언으로 단일화대결에서 우위를 선점하는 모양새다. 그런 상황에서 안 후보는 한산한 강연회로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연유로 더더욱 ‘안철수 캠프가 이번 일에 준비가 부족했다’는 쓴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안 후보는 12일 오후 2시 부산대 경암체육관에서 ‘초청 강연회’를 가졌다. 이번 강연회에는 2천 석의 객석과 함께 바닥에 1천 석의 의자가 더 마련됐지만, 곳곳에 빈자리가 보였다.
이와 반대로 안 후보가 지난 5월 30일 저녁 이곳에서 초청 강연을 했을 땐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몰렸었다. 체육관을 가득 메우고도 발길을 돌려야 할 사람이 있었을 정도였던 것. 물론 그때는 안 후보의 출마여부에 관심이 집중된 탓이라고 볼 수도 있다.
허나 안 후보의 이번 강연 또한 대선후보로서 단일화를 앞둔 중요한 시점에 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분위기를 풍긴 것이다. 일각에선 이번 강연이 개최 하루 전에 급하게 공지됐고, 열린 시간도 한창 수업이 이뤄지는 오후 2시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런 상황에서 단상에 오른 안 후보는 “강연회를 공지한 지 하루가 안 됐지만, 그래도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입을 열었다. 이번 강연은 ‘과거에서 미래로 갑시다’가 주제였는데, 그는 특히 야권단일화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확실히 밝혔다.
안 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이기는 단일화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단일화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것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루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안 후보는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자신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최근 문 후보는 그를 향한 잇따른 공식지지선언으로 단일화대결에서 우위를 선점하는 모양새다. 그런 상황에서 안 후보는 한산한 강연회로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연유로 더더욱 ‘안철수 캠프가 이번 일에 준비가 부족했다’는 쓴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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