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 연기? 14일 최종 판가름
정치 2012/11/12 20:5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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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3차 발사 여부가 14일 최종 판가름 난다.



12일 김승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나로호 발사 연기 원인이 됐던 파손된 고무 링 부품이 14일까지 들어와야 발사예정기간 내에 발사 진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발사예정기간이 24일인 만큼 파손된 고무 링 부품을 교체하고 시험하는 데에만 일주일, 장착하는데 2일 정도 걸리게 되어 최소한 열흘 전에는 부품을 러시아로부터 들어와야 하기 때문.



지난달 26일 2009년 8월과 2010년 6월 이후 세 번째 발사시 파손된 고무 링이 지상테스트용과 나로호 1·2·3차 발사시 사용됐던 국내 부품 4개가 있지만 이미 한 번 사용된 부품이라 러시아 엔지니어측에서 새 부품을 사용할 것을 조언한 상태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승조 원장은 “러시아 행정절차가 너무 느려 언제 들어올지 예측이 어렵다”며 “나로호 2단 로켓이 마든지 4년 반이 지난만큼 무작정으로 발사시기를 연기 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원장은 “아예 내년에 쏘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이 있는데 본체를 다시 분해해 조립하면 성공 가능성이 작아진다”며 “부품을 해체하지 않고 올해 안에 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나로호 발사예정기간인 24일 안에 쏘지 못할 경우 국제헤사기구와 국제민간항공기구에 통보해 발사 시점을 다시 조율 할 방침이다.



대한민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는 100kg급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로 1단 액체엔진(러시아 개발)과 2단 고체 킥모터(국내 개발)로 구성된 2단형 발사체다.



특히 나로호는 목표 궤도(고도 300~1,500km)에 진입하면 향후 1년간 매일 지구 14바퀴를 돌면서 우주 방사선과 이온층을 측정하면서 반작용휠, 펨토초레이저, 영상센서 등 국산화 부품을 우주 공간에서 검증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나로호가 본 궤도에 오를 경우 한국은 로켓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쏘아올린 전 세계에서 열 번째 나라가 된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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