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정, 싸이 공연 표절했다 피소한다더니 사과 ‘원치 않는 방향으로 흐른 부족한 점 사과’
연예 2012/10/09 10:12 입력 | 2012/10/09 10: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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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가 공연을 표절했다며 피소한다던 예술가 고희정이 결국 공개 사과했다.



지난 8일 콘서트와 공연을 기획하는 고희정씨는 싸이가 공연을 표절했다며 싸이와 삼성, yg를 표절위원회와 중앙지검에 재소했으며 일부 문제성 보도에 대해서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공연윤리위원회에 탄원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씨는 김장훈이 연출하고 싸이와 함께 공연한 ‘완타치’ 공연과 최근 방송된 싸이의 단독 콘서트인 ‘훨씬 더 흠뻑쇼’가 95% 이상 일치한다며 싸이 흠뻑쇼와 김장훈 공연을 비교분석해 시간대별로 내용을 정리해 표절된 부분 100개를 찾아내었으며 증거로 그 리스트를 제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공연을 비교 분석한 결과 타원형의 무대와 불꽃, 조명 등의 특수효과와 레이저쇼, 퍼포먼스 동작과 인사법 그리고 백댄서들의 무대에서의 배치와 전개 등 100가지에 이르는 점이 동일하다는 것.



이에 고씨는 “표절은 매우 심각한 범죄라는 것을 알아야한다”라며 “싸이와 김장훈 측이 사이가 나쁘건 좋건 상관이 없다. 법은 모두에게 차별 없이 평등하며 불법을 저지른 자는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고소를 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어 고씨는 “법적 제소뿐 아니라 싸이와 yg, 삼성 측에도 표절인정 공식사죄와 재발방지 공식약속 및 법적배상을 요구한다”며 이어 “싸이가 침묵으로 일관하고 미국에 가서 장기간 돌아오지 않을 경우에는 국제법과 미국에 제소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고씨는 9일 아침 블로그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고씨는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고 말문을 연 후 “창작물 자체에 대해서 바로 잡아지기를 바란 것인데 두루 살피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어떤 한 사람이 마음의 상처를 입어 쓰러질 정도까지 되었는데 서로의 사이를 위해 쉬쉬하는 것이 문제 있지 않나 생각했는데, 제가 부족했습니다.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고 사과의 말을 건넸다.



이어 “모두를 위하고 대한민국을 위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여 내린 결정이라는 것이 오히려 더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에 대해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잘못된 방향으로 흐를 것을 감지했다면, 좀 더 다른 방법으로 향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고씨는 “오르고자 하는 산의 정상과 목표는 같을지다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테니, 많은 말씀 감사드리고 깊이 반성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고 말을 맺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비난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실제 고씨의 사과문 아래 댓글에는 “관용을 베푸세요” “이거는 사과가 아니라 비꼬는 것처럼 보이네요” “사과하는 척 은근히 비꼬고 있네요” “싸이에 대한 이미지는 어떡하실건지” “당사자도 아닌 제3자가 왜 나서서 끼어들어서”라는 등의 비난을 보내고 있다.



한편, 고씨는 지난 4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싸이의 무료 콘서트를 열게 한 박원순 서울시장도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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