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측, MBC의 논문표절 보도에 대해 사과 요구 “악의적인 네거티브다”
정치 2012/10/04 16:12 입력 | 2012/10/04 20: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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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MBC 뉴스 캡처/ (아래)‘다운계약서’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는 안철수 후보. 출처=MB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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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조선일보 3일자 2면/ (아래)이외수 트위터 캡처

안철수 측이 MBC가 보도한 안철수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측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기사의 구성요소 상에도 문제제기를 한 사람이 기사 상에 나오지 않고 표지도 다른 논문의 표지를 사용하는 등 간단한 것부터 허점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보도를 할 때는 근거가 필요한데 MBC의 보도를 뒷받침하는 전문가들의 새로운 주장은 아직 보지 못하고 있다”며 “근거 없는 악의적인 네거티브와 같은 것으로 이런 부분에 대한 답은 MBC 측에서 해야 하며 이에 대한 사과의 입장을 요구했으므로 성실하게 답변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MBC는 1일 ‘9시 뉴스’를 통해 “안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이 2년 앞서 박사학위를 받은 서 교수의 논문을 거의 복사 수준으로 베꼈다”고 보도했다. 특히 ‘옮겨 쓰다시피 했다’는 등의 자극적인 멘트를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안철수 캠프의 금태섭 상황실장은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석호 서울대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주임교수도 MBC 측에서 문제 삼은 ‘볼츠만 곡선’은 19세기 통계물리학자인 루드비히 볼츠만이 정립한 물리 원칙이라고 말했다”며 “인용을 지적하려면 볼츠만의 원 저서를 인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심지어 표절대상으로 지목된 논문의 저자 서인석 서울대 교수도 “표절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3일 소설가 이외수씨도 조선일보를 ‘찌라시’라고 표현하며 강력하게 비판해 논란이 일었다. 이씨는 조선일보가 3일자 2면에 실은 <이외수 “니들의 싸가지 없는 언사, 수십만 표 잃게 될 것”>이라는 기사 중 ‘이 씨는 자신이 왜 이 글을 올렸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지난달 25일 자신이 박근혜 후보와 만난 것에 대한 일부 네티즌들의 반응과 관련이 있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는 부분을 문제 삼았다. 이로 인해 마치 이 씨가 야권성향의 누리꾼들을 향해 비난을 퍼부은 것처럼 보이게 된 것.



이에 이 씨는 트위터에 “조선일보가 찌라시인 이유는 취재를 통해서가 아니라 추측을 통해서 기사를 쓰기 때문”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한 것이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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