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화 성지 모란공원 참배 ‘노동자들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 만들겠다’
정치 2012/10/02 20:56 입력 | 2012/10/02 20: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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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석모란공원을 찾아 인혁당 사건 피해자 故 김용원 선생의 묘역에 참배하는 문재인 후보. 출처=문재인 후보 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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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석모란공원을 찾아 故 이소선 여사의 묘역에 참배하는 문재인 후보. 출처=문재인 후보 공식사이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민주화운동의 성지인 모란공원을 찾았다.



이번 문재인 후보의 모란공원 참배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견제함과 동시에 야권의 전통적 지지층의 마음을 잡으려는 것이다.



2일 남양주시의 마석 모란공원을 찾은 문 후보는 고(故)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과 조영래 변호사, 문익환 목사, 박종철 열사, 최종길 전 서울대 교수, 전태일 열사, 전 열사의 어머니인 이소선 여사 등의 묘역을 잇달아 참배했다.



문 후보는 ‘무릎 꿇지 않는 민주주의’라고 써진 추모화환을 준비했으며, 이 여사 묘소를 찾은 뒤 방명록에 "이소선 어머님, 노동의 가치가 존중되고 노동자들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라고 남겼다.



문 후보는 참배 후 유족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역사에 남기고 명예를 회복시키는 것은 살아남은 자의 의무"라고 유족을 위로했다. 이어서 박 후보의 ‘과거사 사과’에 대해선 "아주 어려운 말을 했다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면서도 "그것은 하나의 출발이며 말을 실천하는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진성준 선대위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비전과 정책 면에서 누가 더 준비돼 있는지, 이를 추진할 안정적 정치적 기반을 누가 갖추고 있는지 서로 경쟁하는 한주가 될 것"이라며 안 후보를 견제했다.



한편 연일 터지는 갖가지 의혹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끊임없이 상승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9월 넷째주 주간 집계 여론조사에 따르면 안 후보의 지지율이 모든 구도에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철수-박근혜’ 양자대결에서 안 후보는 박 후보에게 10.4%p나 앞서나갔다. 안 후보는 지난주보다 4.7%p 상승한 51.6%를 기록했고, 박 후보는 2.9%p 하락한 41.2%를 기록했다. 이어서 ‘안철수-문재인’야권 단일화 양자대결에서도 안 후보가 4.6%p 상승한 43.1%로 2.3%p 하락한 문 후보(37.3%)보다 5.8%p 앞서나갔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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