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맨유의 ‘캡틴’ 되다, 맨유 ‘주장완장’ 찬 박지성 유로파 16강 이끌어
스포츠/레저 2012/02/24 10:1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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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MBC 스포츠플러스 방송화면 캡처

‘대한민국 캡틴’ 박지성(31)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캡틴’이 되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홈경기서 1-2로 졌다. 하지만 1차전서 2-0으로 이겼던 맨유는 통합 전적 1승1패를 기록한 가운데 골득실에서 3-2로 앞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지성은 클레버리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했다. 좌우 측면 공격수 자리에는 애쉴리 영과 루이스 나니가 맡아 아약스의 측면을 공략했다.



맨유는 전반 6분 만에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박지성의 공격차단으로부터 시작된 공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에게 연결됐고, 베르바토는 지체하지 않고 에르난데스에게 패스했다. 에르난데스는 상대 수비수를 여유 있게 제치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아약스는 전반 33분 코퍼스가 골을 성공시켰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무효처리됐다. 절치부심으로 다시 공격에 나선 아약스는 오즈빌리츠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1로 비긴 채 후반을 맞이한 양 팀은 후반전에서도 엎치락뒤치락 공격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아약스는 후반 42분 알데바이렐드가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 역전골을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오즈빌리츠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갈랐다.



결국 이날 경기는 아약스가 2-1로 승리를 거뒀으나 1·2차전 득점 합계 3-2로 맨유가 힘겹게 유로파리그 16강에 진출했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주장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을 했다는 것은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여주는 대목이라 볼 수 있다. 박지성이 퍼거슨 감독으로 다시금 신뢰를 얻은 만큼 이 기회를 잘 살려 확고한 주전선수로서의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맨유는 16강전에서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러시아)-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전 승자와 격돌한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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