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캔디맨’ 페레로 로쉐 오너 발렌타인데이에 사망
월드/국제 2015/02/15 22:20 입력 | 2015/02/15 22: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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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레로 그룹 공식 홈페이지 / 페레로로쉐 페이스북.jpg


발렌타인데이에 사망한 페레로 그룹 오너…자산이 무려 25조 7400억원 ‘페레로로쉐·누텔라 등 생산’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페레로 로쉐’ 오너 미켈레 페레로가 발렌타인데이에 사망했다.


이탈리아 최대 갑부이자 세계적인 제과업체 페레로 그룹의 오너 미켈레 페레로가 향년 89세의 나이로 지난 14일 밸런타인데이에 세상을 떠났다.


‘지구상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캔디맨’으로 불리는 페레로와 그 가족은 234억 달러(약 25조 7천400억원)의 재산을 보유, 포브스 집계 세계 30번째 부호다.


페레로는 숙환 끝에 모나코 동북부 휴양도시 몬테카를로의 자택에서 숨졌다고 회사 관계자가 전했다. 그는 2주 전까지만 해도 헬기를 이용해 몬테카를로 자택에서 이탈리아 북서부 알바에 있는 회사까지 매일 출근해 신제품을 시식하고 디자인에 대해서도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문의 이름을 다 지은 페레로 그룹은 미켈레 페레로 회장의 아버지 창업주 피에트로 페레로는 2차 대전 기간 코코아가 배급되던 시기 코코아에 헤이즐넛을 곱게 갈아 섞은 스프레드(초콜릿 잼) 누텔라를 개발해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누텔라’ 외 고급 초콜릿 ‘페레로로쉐’, ‘킨더 에그’ 등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제품을 생산하는 세계적 제과기업이다.


1942년 정식 창업한 페레로 그룹은 7년 뒤 창업주가 별세했고, 미켈레 페레로가 경영권을 물려받아 66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 페레로로쉐 페이스북


페레로 그룹은 현재 전 세계 11개 공장에서 연간 36만5천t의 누텔라를 생산하고 있으며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주요 시장으로 꼽히고 있으며, 페레로로쉐·몬체리·킨더 초콜릿 등을 생산하며 연간 80억 유로(약 10조628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미켈레 페레로의 아들인 지오반니는 지난 2011년 그의 형이 남아프리카에서 사이클링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한 후 페레로 그룹의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한편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탈리아 산업을 이끈 선구자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세계에서 사랑받는 진정한 기업가인 미켈로 페레로를 통해 감정을 나누는 법을 배웠다. 그의 혁신적인 제품과 집요한 사업 열정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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