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세션 임윤택, “TOP10까지 올려줄게. 나만 믿어!” (슈퍼스타K3 인터뷰)
연예 2011/11/14 17:3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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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 TOP10까지 올려줄게. 믿어!’ - 울랄라세션 임윤택



14일(월)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 미디어 힐에서 케이블 채널 M.net '슈퍼스타K3' TOP4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슈퍼스타K3'의 울랄라세션(박승일,김명훈,박광선), 투개월(김예림,도대윤), 크리스티나가 참석했다.



슈퍼스타K3 ‘울랄라세션’ 그 후...(인터뷰)



Q. 우승한지 3일이 지났다. 소감은?

승일- 마지막 방송을 한 시간 자고했다. 이어 끝나고 한 시간 자고 스케줄을 했다. 지금 계속 잠을 못자서 정신이 없다. 아직 실감도 안 나고 뭐하고 있는 지 잘 모르겠다. 어제 뭐했는지도 정리가 안된다. 하긴 했는데 정신을 못 차리겠다.



Q. 무대를 하면서 가장 결정적인 순간과 위기의 순간이 있다면?

명훈- ‘나쁜남자’ 무대가 결정적인 순간. 위기의 순간은 파이널 무대였다. 그 주는 TOP2가 다 힘들었다. 저는 하이보컬을 맡고 있어서 항상 긴장을 유지하는 상태다. 조금이라도 마음을 풀면 목이 간다. 끈을 쭉 유지하고 있다가 파이널 무대에서 터뜨려 마지막 최선을 다해야하는데, 성대 염증이 터져서 피가 좀 났었고 생방송 무대 직전 근육들이 잘 받쳐주지 못해서 음이 막 뜨고 그런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Q. 임윤택 건강상태를 많이 궁금해 하시는데 구체적으로 어떤가?

승일- 의사선생님께서 암세포 수치도 많이 떨어졌다고 하시고 안정적인 상태라고 말씀하셨다. 스트레스를 많이 안 받고 몸에 무리만 하지 않으면 순차적으로 치료를 해 나가자고 말씀하셨다.



Q. 앞으로 활동은?

명훈- 활동의 중심은 윤택의 건강 회복이고 치료다. 병원스케줄을 가장 중점적으로 사이드로 활동 스케줄을 할 예정이다.



Q. 처음 나올 때 몸이 안 좋은 상태라 끝까지 가는 것이 힘들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크다. 생각은?

명훈- 저희도 걱정했다. 심사위원들과 대중들이 걱정해주시는 것. 하지만 워낙 리더(임윤택)가 확고해서 한 치의 흔들림도 없었다.



Q. 중간에 임윤택의 응급실 루머도 있었다. 노래보다 이런 것들이 이슈가 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명훈- 그런 것들이 네티즌 대중에게 가십거리라고 생각한다. 응급실 루머는 해프닝이다. 어느 날 갑자기 매니저 형이 '윤택이 어디 갔어?'라고 했는데 윤택이 형은 밥 먹고 있었다. 그냥 재미있게 웃었다.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았다.



Q. 15년 동안 이런 기회가 없었나? 음반 활동에 빚에 대한 이야기?

명훈- 빚은 윤택이 형이 군대 가는 시점부터 나오는 시점까지. 제대하고 나와서는 빚이 300만원 남았다. 이후 금방 갚았다. 빚은 이제 없다. 처음에는 5000만원이었고 2년 2개월 안에 다 갚은 셈이다.

승일- 빚은 음악 활동을 통해 갚았다. 15년 동안 공연을 하면서 갚았다.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는데, 지금과 똑같이 공연을 했다. 지금 TOP10의 모습 평소 그대로. 못하면 못했지 잘하지는 않았다. 솔직히 대회니 부담감을 가지고 올라가서 평소보다 즐기지 못한 점이 사실이다. 왜 지금 와서 이럴까? 이해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었고 용기가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기획사에서 연락도 많이 왔다. 하지만 이친구만 원하고 여기는 이친구만 원하고 그런 것들이 있었다. 우리는 중심이 무엇을 하느냐보다는 누구와 함께가 중요했다. 우리가 아니면 무슨 일이라도 하지 말고 음악이 아니라도 우리가 함께하면 뭐든 하자는 생각이었다. 찢어질 수 없었기 때문에 이번 기회가 좋은 용기를 낸 것이구나 생각한다.



Q. 승일씨는 수상소감에서 작년 슬럼프가 있었다고 말했다. 어떤 슬럼프였나?

승일- 윤택이 형이 암 판정 받기 전까지는 되게 즐거웠다. 군대를 간 사이에도 만족할 만큼은 아니었지만 스스로 음악 공부도 하고 자가발전이 있었다. 그 오랜 시간동안 생활하면서 형이 군대 제대하고 ‘우리 조금만 떨어져있자’는 얘기를 했다. 현실에 부딪히니 지쳤다. 그런 모습을 보고 나태해 진 것 같았다. 그래서 집에서 10년 동안 이 사람과 붙어 있으며 내가 남은 게 무엇인가 우리가 뭘 한 건가 손에 쥔 것도 없고 자괴감에 빠졌다. 이후 다시 윤택이형과 만나 나이가 있으니 그런 것도 생각하며 대책을 세우자 으쌰으쌰! 하고 무대를 꾸미기 시작했는데 암 판정을 받았다. 그때는 진짜 모든 게 다 무너진 느낌이었다. 기족 보다 더 가까운 사이인데 진짜 많이 울었다. 명훈이랑 남모르게 방에서도 울고. 그것 때문에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진짜 기적을 노래한 것 같다. 의사선생님이 건대병원에서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된다고 직접 말씀하셨다. 그게 불과 1년 전인데 지금 건강해졌고 무대에서 같이 노래를 한다는 것이 너무 좋은 것 같다. 기적인 것 같다. 지금 이순간도 기적이다.



Q. 슈퍼스타k3의 출연 계기는?

승일- 윤택이 형이 저희에게 먼저 얘기했다. ‘난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너네라도 살아야지’ 나이도 있고 10년 동안 음악을 위해 무대의 끈을 놓지 않는 아이들이 나 때문에 하던 일 반 이상 접고 병원비를 모으기 위해 미사리 홍대 길거리 공연을 하는 그런 모습을 보고 미안했나 보다. 그래서 자기도 뭔가 해주고 싶고 선물을 주고 싶다고 마음을 먹었다. ‘슈퍼스타k3에 나가서 top10까지 올려 줄게. 믿어’라고 얘기했다. 그래서 하고 싶어서 올라가는 것이냐 우리 때문인가라고 물었더니 ‘하고 싶어서’ 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나도 하죠. 라고 대답했다.



Q. 울랄라세션 팀명 의미?

명훈- 군조 형과 윤택 형이 이름 뭐하지? 고민하다가 ‘울랄라’라는 단어가 나왔다. 외국에서 보면 애기나 할머니들이 ‘울라라~’ 감탄사로 쓰이는 것. 세션도 파티션을 나누는 것. 각자 음악의 색을 즐거움과 감탄과 여러 다양한 추상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의미를 두고 만든 것은 아니다. 어감이 좋았다.



Q. 다른 팀에 비해 나이도 있다. 지금까지 오게 한 가장 큰 원동력은?

승일- 팀의 중심 리더 때문이다. 리더(임윤택)이 가장 큰 이유다. 동생들을 잘 보살펴준다. 앞에서는 강한척하는데 뒤에서는 다 챙겨준다. 받는 것도 많은데 우리가 못 느낀 점도 많다. 가장 중요한 점은 친구라는 생각을 했다는 것.



Q. 앞으로 기획사 계약과 관련해 중점을 두는 부분?

승일- 회사에서 연락도 온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아직 결정은 없다. 윤택이 형의 병원과 건강 문제로 상의를 하고 윤택이 형이 결정할 것이다. 아직은 얘기를 못했다.



Q. 멤버 각자의 선호하는 음악 스타일?

명훈- 알앤비 팝송

광선- 소울 보컬. 나이에 맞지 않게 상상적인 음악을 좋아한다.

승일- 감수성 깊은 진한 한국적 감성 발라드 느린 곡.

윤택- 대중적인 락. 펑키한 곡. 가장 음악적 편식이 없는 사람이다.



Q. 앞으로 울랄라세션의 음악은?

광선- 비싼 캐비어 랍스타 요리의 음악보다는 그것도 좋은 음악이지만 그런 음악보다는 라면 같은 쉽고 대중들이 원하는 음악. 기본적으로 저희는 하나에 국한 되지 않고 다양하게 다 해볼 것이다.



한편 '슈퍼스타K3 TOP11 대국민 감사 전국 콘서트'는 12월17일,18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 공원 펜싱경기장을 시작으로 부산-수원-인천-대구 등 총 5개 도시를 거치는 전국 투어에 돌입한다.









신지인 기자 sing88@diode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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