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녹내장을 앓고 있어서 현역 입대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정치 2011/10/19 19:45 입력 | 2011/10/19 23: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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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의발치로 인한 군면제 의혹으로 소송중인 MC몽이 19일 오전10시 서울중앙지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4차 공판 최후의 변론에서 자신이 아버지을 따라 녹내장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MC몽은 “나는 이런 자리에 오는 게 굉장히 낯설다. 재판에 임해오면서 무죄, 유죄는 중요하지 않게 됐다. 매번 기사화되고 그 기사를 나 뿐만이 아니라 가족들까지 보면서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라며 “대한민국에서 큰 사랑 받았던 사람으로서 이런 사건에 휘말린 것에 대해 사죄드린다. 그렇게 사람을 좋아하던 내가 최근 1년 동안 집밖에 못나갔다. 사람들과 눈도 못 마주친다. 마음의 병도 깊어져, 난 이미 죽은 사람이다. 어디까지 얘기해야 믿어줄지, 너무 힘들다. 모든 게 내 탓이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이어 MC몽은 우리가 전혀 알고 있지 않는 사실도 말했다. MC몽은 “이 이야기는 꼭 하고 싶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 아버지가 아들이 연예인이라고 숨기고 사셨다”며 “나도 아버지를 따라 녹내장을 앓고 있어서 현역 입대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아둔해서 치료를 안 하고 있었다”고 자신의 투병 사실을 알렸다.



한편, 이날 검찰은 MC몽에서 2년을 구형했고, MC몽 변호사는 기각을 주장했다. 오는 11월 16일 최종선고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허상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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