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이상민, 저축은행 대출 알선 돕고 1억 챙긴 혐의 '도박 사이트 운영에 대출 알선'
정치 2011/09/27 15:3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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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사이트 운영을 해 무리를 빚었던 인기그룹 룰라 출신의 이상민(38)이 저축은행에 대출 알선을 돕고 그 대가로 1억원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사실이 밝혀졌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3부는 금융기관으로부터 수십억원을 대출 알선하고 돈을 받은 혐의(특경가법상 알선수재)로 그룹 ‘룰라’의 리더 출신 이상민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2009년 11월 지인 A씨의 부탁으로 S저축은행에서 35억원의 대출을 받도록 도와주고 그 대가로 두 차례에 걸쳐 40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해 7월 말쯤 기존의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고 있던 A씨가 다시 40억원을 대출해 줄 것을 부탁하자 이를 들어주고 그 대가로 6000만원 약속어음을 차용해 이득을 챙겼다.



검찰은 A씨가 상환 능력이 없어 대출을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씨 등의 도움으로 대출을 받았고, 결국 대출금을 갚지 못해 은행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씨 등은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씨 등은 2006년에도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개장한 혐의(음반, 비디오 및 게임물에 대한 법률 위반)로 기소돼 지난 5월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160시간과 2억1000만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은 바 있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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