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홈페이지 故손기정 선수 국적일본 표기, "고인에게 죄송할 뿐" 네티즌 논란
정치 2011/09/19 18:23 입력 | 2011/09/19 18:24 수정

사진출처 = IOC 홈페이지
우리나라 최초 금메달리스트 故 손기정 선수의 국적이 일본국적으로 표기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문화부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2009년 개편한 IOC 공식 사이트에 고 손기정 선수의 이름 ‘Son Kitei’로 남승룡 선수는 ‘Nam shoryu’로 등재돼 있다”며 “두 선수 모두 일본국적으로 표기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08년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와 대한체육회의 노력으로 손기정 선수의 국적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수정됐으나 2009년 개편한 IOC 홈페이지 확인한 결과 여전히 이름이 일본식으로 표기돼 있고 국적 또한 일본과 한국을 병기했다”고 전했다.
손기정 선수와 남승룡 선수는 1936년 일제강점기 당시 베를린 올림픽에 일본 대표로 가슴에 일장기를 달고 참가해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전 의원은 “세계 육상선수권 대회를 개최하고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스포츠 강국에서 우리나라의 최초 메달리스트인 손기정 선수를 이중국적 만드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다”며 지적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인에게 죄송스러운 마음 뿐", "이게 말이 되는 일인가", "손기정이 왜 일본인인가?"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지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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