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정전 사태’로 전국이 혼란을 겪고 있다.



15일 오후 3시 30분쯤 전국 곳곳에서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늦은 더위로 전력 수요가 일시에 몰리면서 전국적으로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이 전력 수요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발전소 가동을 많이 멈춰 수요 예측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나 비판을 사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여름철이 다 지났기 때문에 정비에 들어간 발전소가 많았고, 겨울에 대비해 정비를 하는 것이었는데, 발전소에 대한 가을철 정기 점검을 하는 중에 남부지역에 폭염사태가 발생하면서 전력소요가 갑자기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강남, 송파, 서초, 영등포, 종로구 등 서울시내와 수도권 등 기타 지역 곳곳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정전 사태로 일부 지역에서는 신호등 등 교통제어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철 등은 아직까지 운행에 있어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한전은 오후 5시까지 지역별로 일시적 전력차단해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