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패러디, ‘무담보 무보증, 2억까지 가능’
정치 2011/08/30 15:23 입력

100%x200

▲ 사진 출처 = 해당 블로그 캡쳐

‘2억을 선의로 건넸다’라고 말을 한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을 향한 패러디가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곽노현 교육감은 지난해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단일화를 위해 같은 진보진영 후보였던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2억원을 건넸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곽 교육감 측은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인한 정치보복 수사”라고 즉각 반박했으나 이틀이 지난 뒤 곽 교육감의 입장은 급선회했다.



그는 박 교수에게 돈을 전달했음을 시인했다. 곽 교육감은 박 교수에게 돈을 준 이유에 대해 “교육감 취임 이후 박 교수의 어려운 처지를 외면할 수 없어 총 2억원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궁색한 변명이라고 한 목소리를 내며 곽 교육감을 조롱하고 비난하는 패러디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곽 교육감이 박 교수에게 송금한 2억원과 무상급식을 연관지어 ‘무상송금’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또한 한 포털 사이트에는 ‘곽노현 팀장입니다. 고객님은 무담보 무보증으로 2억까지 가능하십니다. 선의 캐피탈’이라고 쓰인 글이 게재됐다. 이는 곽 교육감이 준 2억 원과 ‘선의로 지원했다’라는 말을 비꼰 것이다.



또 다른 포털 게시판에는 보험 광고를 패러디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2억을 빌려줍니다’라는 글도 게시됐으며, 곽 교육감이 준 2억 원과 무상급식을 연결한 ‘무상송금’이란 용어도 만들어졌다.



한편, SBS ESPN 임용수 스포츠캐스터는 자신의 트위터에 “혹시라도 제게 선의로 돈이나 선물을 주실 분은 대환영입니다. 선의로 계좌번호 알려드릴까요”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