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박경훈 감독, 건강상 이유로 자진사퇴 “덕분에 행복했습니다”…사퇴 후 행보는?
스포츠/레저 2014/12/03 15:2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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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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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제주 유나이티드 박경훈(53) 감독이 전격 사퇴했다.



제주 구단은 3일 “박경훈 감독이 장석수 사장과 개인 면담을 통해 감독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올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5위로 이끈 박 감독은 계약 기간을 1년 남겨 놓고 건강상의 이유로 스스로 물러나기로 했다.



박경훈 감독은 2009년 제주 사령탑으로 부임 후 2010년 말 5년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임기가 2015년 말까지 보장됐지만, 정들었던 제주 유니폼을 5년 만에 스스로 벗게 됐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U-17세 축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박 감독은 제주 사령탑을 맡기 전까지 전주대학교 체육학부 축구학과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2010년 K리그 준우승과 구단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 스리 진출을 이끌며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았으며, 제주의 마케팅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2013년 팬 프렌들리 클럽상과 2014년 제10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 대상 수상의 주연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박경훈 감독은 “제주와 함께 한 5년의 시간을 잊을 수 없다. 제주 감독에서 물러나지만 제주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도움을 줄 생각이다. 그동안 선수들, 구단 프런트, 그리고 팬들에게 정말 감사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주는 차기 사령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신인 선수 선발 드래프트와 전지훈련 일정이 빠듯한 만큼 조만간 차기 결정해 2015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경훈 감독은 휴식을 취하고 전주대학교로 돌아가 후진 양성에 힘쓸 예정이다.



박경훈 감독 사퇴 소식에 네티즌들은 “박경훈 감독님 5년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박경훈 감독님 보고 연고지도 아닌 제주를 좋아했는데”, “박경훈 감독 사퇴, 자신만의 색깔 있고 팬들 위해 기꺼이 망가진 감독이었는데”, “결국 박경훈 감독도 떠나네”, “박경훈 감독 끝까지 멋있네”, “박경훈 감독님 덕분에 많이 행복했어요,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기성용 선수 골 소식에 기분이 업 됐다가 박경훈 감독 이별 소식에 기분이 다운”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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