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노무현대통령과의 '운명' 문재인, "이인규 건방져…" 강한 비난
경제 2011/06/15 10:39 입력 | 2011/06/15 10: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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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회고록을 출간한 문재인 노무현재단이사장이 '운명'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수사를 맡았던 이인규 당시 중수부장을 강하게 비난했다.



문 이사장은 노 대통령이 2009년 4월 30일 대검 중수부에 출두했을 때 상황과 관련해 “이인규 중수부장이 대통령을 맞이하고 차를 한잔 내놓았다”며 “그는 대단히 건방졌다. 말투는 공손했지만 태도엔 오만함과 거만함이 가득 묻어 있었다”고 적었다.



그는 “검찰의 조사를 지켜보면서 검찰이 아무 증거가 없다는 걸 거듭 확인할 수 있었다. 박연차 회장의 진술 말고는 증거가 없었다”며 “대통령과 박 회장 말이 서로 다른데, 박 회장 말이 진실이라고 뒷받침할 증거를 전혀 갖고 있지 않았다. 심지어 통화기록조차 없었다. 통화기록이 없다는 것은 통화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대통령의 절제력은 조사가 끝난 후 박 회장을 만났을 때 더욱 놀라웠다”며 노 대통령에 대해 존경심을 드러냈으며 “우선은 박 회장과 대질을 시키겠다는 검찰의 발상 자체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다. "고 검찰을 비난했다.



한편, 문재인의 '운명'은 모두 4부로 구성돼 있으며 문재인 이사장이 처음 노무현 당시 변호사를 만나 함께 노동-인권변호사로 활동하던 시기에서 부터 서거 이후 지금까지의 30여년 세월 동안의 인연과 그 이면의 이야기를 상세히 기록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예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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