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달픈 현실의 단상... 폐지 수거하던 할머니들 몸싸움 입건
정치 2011/06/14 17:2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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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사실과 무관함

1㎏에 평균 210원씩인 폐지의 몫을 놓고 언쟁 끝에 몸싸움을 벌인 두 할머니가 경찰에 연행되어 조사를 받은 씁쓸한 사건이 있었다.



14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폭행혐의로 김 모(65ㆍ여)씨와 안 모(76ㆍ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영등포동 5가 노상에서 자신이 주운 파지를 안 씨가 가져 가려 하자 "내가 주운 걸 왜 가져가려 하냐"며 들고있던 폐지로 안 씨의 손목을 내리쳤다. 이에 순간 발끈한 안 씨도 김씨의 뺨을 때리며 몸싸움이 시작된 것.



안 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 씨가 갑자기 내 손목을 내리쳐 나도 홧김에 김 씨의 뺨을 때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김 씨와 안 씨는 서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옥신각신하던 중 경찰에 신고를 했으나 "같은 처지라 상대방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결국 감정을 누그러뜨리고 마무리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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