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빚 많은데' 이적자금 푼 맨유도 오일머니?
스포츠/레저 2011/06/13 10:00 입력 | 2011/06/13 10:12 수정

이번 시즌 구단의 재정사정 치고는 비교적 거액인 1천억원 이상의 이적자금을 풀기로 공언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자금원이 중동의 오일머니라는 설이 활발히 제기되고 있다.
'데일리스타'라는 영국의 일간은 13일(한국시간) 한 축구전문가의 말을 빌어 맨유와 카타르 왕가의 유착에 관해 보도했다. 그는 "왕족의 일원이 맨유 구단을 인수하려 했고 당사자들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벌써 영입이 성사되려 하는 건만 3건이다. 애슐리 영(351억원), 필 존스(281억원)는 물론 영입에 근접한 다비드 데 헤아(GK,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몸값도 43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영입비용만 따져도 무려 1천71억원이다. 그것도 모자라 베슬레이 스네이더르(27. 인터 밀란)을 놓고 라이벌 구단과 경쟁이 치열한 상태.
올해 구단 빚이 1조원을 넘을 정도로 밑지는 장사를 계속하고 있는 맨유의 사정 치고는 사치스런 영입이다. 하지만 팀의 위치상 그를 유지하기 위한 영입이라고 해도 그 자금의 근원에 대해서 의구심을 그간 가져왔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구단 자체는 호성적과 충성도에 힘입어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주회사인 ‘레드 풋볼 조인트 벤처’는 1천915억원를 손해 봤다. 현 구단 소유주 글레이저 가문은 무량대수로 늘어나는 빚을 해결하고자 지난해 초 채권을 발행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에서 이 축구전문가가 하는 말이 정황상 설득력을 얻는 대목이다. 카타르 왕족이 구단 인수를 전제로 한 계약금을 지불하기로 약속했거나 돈을 미리 빌려줬다는 추측을 하고 있다.
근원지로는 '카타르 홀딩스'가 가장 유력하다. 알 타니 현 카타르 총리를 필두로 한 국영 투자사인 카타르 홀딩스는 바르셀로나의 구단 사상 첫 유니폼 스폰서로도 축구팬들에게 알려져 있으며, 이외에도 2022년 월드컵 유치를 계기로 대외홍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중이다.
카타르 홀딩스는 지난 연말 월드컵 유치 분위기를 드높잊고자 맨유 인수를 시도했지만 글레이저 가문과의 협상이 어그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타르 홀딩스가 맨유와의 유대관계가 유지되고 보고 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데일리스타'라는 영국의 일간은 13일(한국시간) 한 축구전문가의 말을 빌어 맨유와 카타르 왕가의 유착에 관해 보도했다. 그는 "왕족의 일원이 맨유 구단을 인수하려 했고 당사자들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벌써 영입이 성사되려 하는 건만 3건이다. 애슐리 영(351억원), 필 존스(281억원)는 물론 영입에 근접한 다비드 데 헤아(GK,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몸값도 43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영입비용만 따져도 무려 1천71억원이다. 그것도 모자라 베슬레이 스네이더르(27. 인터 밀란)을 놓고 라이벌 구단과 경쟁이 치열한 상태.
올해 구단 빚이 1조원을 넘을 정도로 밑지는 장사를 계속하고 있는 맨유의 사정 치고는 사치스런 영입이다. 하지만 팀의 위치상 그를 유지하기 위한 영입이라고 해도 그 자금의 근원에 대해서 의구심을 그간 가져왔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구단 자체는 호성적과 충성도에 힘입어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주회사인 ‘레드 풋볼 조인트 벤처’는 1천915억원를 손해 봤다. 현 구단 소유주 글레이저 가문은 무량대수로 늘어나는 빚을 해결하고자 지난해 초 채권을 발행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에서 이 축구전문가가 하는 말이 정황상 설득력을 얻는 대목이다. 카타르 왕족이 구단 인수를 전제로 한 계약금을 지불하기로 약속했거나 돈을 미리 빌려줬다는 추측을 하고 있다.
근원지로는 '카타르 홀딩스'가 가장 유력하다. 알 타니 현 카타르 총리를 필두로 한 국영 투자사인 카타르 홀딩스는 바르셀로나의 구단 사상 첫 유니폼 스폰서로도 축구팬들에게 알려져 있으며, 이외에도 2022년 월드컵 유치를 계기로 대외홍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중이다.
카타르 홀딩스는 지난 연말 월드컵 유치 분위기를 드높잊고자 맨유 인수를 시도했지만 글레이저 가문과의 협상이 어그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타르 홀딩스가 맨유와의 유대관계가 유지되고 보고 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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