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마다 실패' 생활고 견디다 못한 50대 가장 투신
정치 2011/06/10 14:46 입력 | 2011/06/10 14:53 수정
50대 가장이 한 상가건물에서 투신해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 9일 오후 10시35분께 부산 사상구의 6층짜리 상가건물에서 한 남성이 추락해 숨져 있는 것을 행인(27)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숨진 이는 김 모(52)씨로, 10여년 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부인과 함께 6년 동안 부동산 사무실을 운영하다 벌이가 여의치 않아 식당으로 업종을 바꿨다.
하지만 이마저도 1억여원의 빚만 지는 등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결국 식당도 2년여 만에 폐업하고 최근까지 지인이 소유한 작은 모텔 관리직으로 일하며 타지에서 대학생활을 하는 두 자녀의 학비와 생활비를 책임져 온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는 심지어 최근에는 모텔 일마저도 다른 사람의 소유로 매각되어 일자리에서 쫓겨났고, 좋지 않은 건강에다 자녀 학비 부담 등으로 인한 생활고를 비관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9일 오후 10시35분께 부산 사상구의 6층짜리 상가건물에서 한 남성이 추락해 숨져 있는 것을 행인(27)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숨진 이는 김 모(52)씨로, 10여년 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부인과 함께 6년 동안 부동산 사무실을 운영하다 벌이가 여의치 않아 식당으로 업종을 바꿨다.
하지만 이마저도 1억여원의 빚만 지는 등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결국 식당도 2년여 만에 폐업하고 최근까지 지인이 소유한 작은 모텔 관리직으로 일하며 타지에서 대학생활을 하는 두 자녀의 학비와 생활비를 책임져 온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는 심지어 최근에는 모텔 일마저도 다른 사람의 소유로 매각되어 일자리에서 쫓겨났고, 좋지 않은 건강에다 자녀 학비 부담 등으로 인한 생활고를 비관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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