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포스팅 수용 거부 통보…양현종, 일본 진출vs국내 잔류 결과는?
스포츠/레저 2014/11/26 17:3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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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디오데오 뉴스] KIA 타이거즈가 양현종(26)의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KIA는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에 걸맞은 응찰액이 아니라고 판단, 메이저리그(MLB) 구단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양현종을 영입하겠다고 적어낸 최고 응찰액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양현종의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보냈고, KBO는 곧바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통보했다.



이에 양현종의 포스팅은 철회됐고, 내년 11월 1일까지 포스팅을 신청할 수 없게 됐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허영택 단장은 양현종을 만나 “현 상황에서 미국 진출을 허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고 양현종은 여전히 미국 진출 의지가 있었지만 구단의 상황을 이해하는 듯 수긍하고 사무실을 떠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양현종은 2014 시즌을 마치며 구단 동의하에 해외진출이 가능한 7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KIA는 양현종의 해외진출 추진을 허락하며 “양현종의 꿈을 존중한다는 게 구단의 개인 방침이다. 터무니없는 금액이 아니라면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방침이다”라며 “구단과 양현종이 납득할 정도의 응찰액이 나와야 한다”는 단서를 단 바 있다.



MLB 구단이 제시한 금액의 최고액은 150만 달러 정도로 알려져 KIA가 팀의 에이스인 양현종을 놓아주기엔 만족할 수 없는 수준의 이적료로 이정도 금액이면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구단과 연봉협상을 할 때도 불리할 수밖에 없다.



22일 최고응찰액을 통보받은 KIA는 23일까지 네 차례 양현종을 만나 “미국 진출 허용이 어렵다”는 뜻을 전했고, 양현종은 “구단이 허락한다면 미국 진출을 추진하고 싶다”고 요청했지만 구단은 뜻을 바꾸지 않았다. 포스팅 결과 수용여부는 구단의 권한이다.



메이저리그 진출이 잠시 보류된 양현종은 이제 합당한 이적료를 지급할 일본 프로야구 구단을 찾거나, KIA에서 2년을 더 뛰어 이적료 없이 해외나 국내 이적을 할 수 있는 9년 FA 자격 획득을 꾀해야 한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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