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런사태 겪는 프라임저축은행, 결국 긴급유동성 요청
정치 2011/06/09 13:56 입력 | 2011/06/09 14: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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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대량 예금인출(뱅크런) 사태를 겪고 있는 프라임저축은행이 결국 저축은행중앙회(이하 중앙회)에 긴급 유동성을 요청했다.



9일 중앙회에 따르면 프라임저축은행은 이날 900억원의 긴급자금대출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중앙회는 프라임저축은행에 최대 1천억원까지 긴급자금을 공급할 수 있으며, 추가 담보를 제공할 경우 지원 금액을 늘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프라임저축은행은 예금인출 수요에 대비해 비축한 유동성 1천800억원에 전날 유가증권 등을 급히 매각한 것까지 합쳐 총 2천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한편, 지난 8일 건설 시행사 등에 한도를 초과해 대출했다가 지난해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적발돼 검찰이 수사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서울에 있는 프라임저축은행 5개 점포에서는 이날 하루동안에만 500억원의 예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회 관계자는 "점포마다 인출하려는 예금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며 "숫자가 너무 많아 현재는 정확한 인출액 집계도 어렵다"고 말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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