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모나코 결국 2부로 강등, 박주영 거취에 영향 있을까
스포츠/레저 2011/05/30 09:37 입력 | 2011/05/30 09: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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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26)의 소속팀 AS모나코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며 1부리그 잔류에 실패했다.



30일(한국시간) 새벽 스타드 루이스 2세 스타디움서 열린 2010-2011 리그1 38라운드 올림피크 리옹과 경기서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을 18위로 마감한 모나코는 강등권 3팀에 이름을 올려 결국 다음 시즌을 2부리그에서 보내게 되었다. 박주영은 이날 경기에서 79분동안 활약하면서 결정적인 찬스도 몇몇 만들어냈지만 골로는 연결짓지 못했다. 리그의 강호로 손꼽히는 리옹과의 실력차를 극복하지 못한 한 판이었다.



하지만 나머지 코리안리거들의 소속팀은 모두 잔류가 확정되었다. 남태희(20)가 소속된 발랑시엔과 정조국(27)이 소속된 AJ오세르는 다음 시즌에도 리그1에 뛸 수 있게 됨으로서 향후 이들의 활약을 지켜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미 시즌 후 상위클래스 팀으로의 이적을 공공연히 밝힌 박주영으로서는 팀의 강등이 얼만큼의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 팀이 이번 시즌 기록한 36득점 중 무려 3분의 1인 12골을 득점하며 개인 시즌기록을 경신하는 활약을 펼치긴 했지만, 현지 언론의 혹독한 평가에 시달려야 했고 이를 통해 향후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하지만 팀의 입장에서는 시즌을 거치며 가치가 상승한 박주영을 이적시켜야 자금력에 숨통이 트인다. 박주영을 FC서울에서 영입할 당시 이적료는 200만유로(약 32억 원). 현재 추정하는 가치는 300만~400만유로(약 48억 원~64억 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팀으로서는 필시 '남는 장사'를 해야 한다.



영입 가능성을 타진한 팀이 시즌 중에도 여럿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자신은 챔피언스리그 등 유럽클럽대항전에 나갈 정도의 레벨을 원하고 있다. 되도록이면 프랑스 리그를 벗어나려는 듯한 발언도 종종 언론을 통해 흘러나온 적이 있다. 한때는 이청용(23)의 소속팀 볼턴 원더러스와 '전통의 명문' 리버풀 영입설이 대두되기도 했다.



잉글랜드, 독일, 스페인, 프랑스의 몇몇 팀들이 그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과연 어느 팀이 박주영의 소망을 실현시켜줄 수 있을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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