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원 오른 던힐·마일드세븐, 한달만에 다시 2500원으로?
경제 2011/05/27 12:39 입력 | 2011/05/27 12:50 수정

100%x200
개별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인상했던 담배값이 시행 한달 여만에 다시 원래 가격인 2500원으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담배회사인 BAT코리아는 던힐, 보그 등 주요 제품 가격을 빠르면 이달 말부터 현재 2700원에서 기존 가격인 2500원으로 다시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인상 이래 꼭 한 달만에 나온 발언이다.



한편 지난 4일 똑같이 가격을 200원 올린 '마일드세븐' 제조사 JTI코리아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는 가격 인상으로 인한 고객들의 이탈이 눈에 띄게 뚜렷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담배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경로인 편의점에서 그 통계가 쉽게 나온다.



편의점체인 훼미리마트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BAT코리아는 가격인상 후 전월대비 28.1%의 판매량이 감소했고, JTI코리아 역시 전월대비 18.6% 감소를 보였다. 반면 가격을 올리지 않은 KT&G는 9.9%, 필립모리스는 16.7%의 상승을 보여 이탈한 고객들이 고스란히 타 업체로 옮겨가는 양상을 보인 것.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글로벌 담배업체의 가격 인상에 대해 편의점 고객의 60%를 차지하는 30대 이하 고객들의 불만이 반영된 듯 하다"고 설명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