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가담 김동현 아버지, "내 탓이다" 사과문 올려
스포츠/레저 2011/05/27 11:23 입력 | 2011/05/27 11: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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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싸커월드 게시판 캡처

축구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던 전 국가대표 김동현(27. 상주 상무)의 아버지가 한 축구포럼 게시판에 아들을 대신해 사과문을 올렸다.



자신을 김동현의 아버지라고 밝힌 아이디 '금정산'은 게시글에서 "진심으로 사과한다. 이틀을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축구팬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잘못은 자식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지 못한 자신에게 있다.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팬들의 비난을 대신 받겠다"라며 "그동안 행해졌던 축구계의 비리를 팬 여러분들이 앞장서서 정화해 주길 바란다"고 밝힌 뒤 "더이상 이런 불행한 일이 반복해선 안 돼야 할 것이기에 수사당국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김동현은 각급 대표팀을 거치며 한때 최고의 공격수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기도 했으나, 성인무대 데뷔 이후 이름값에 부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여러 팀을 전전하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번 승부조작에 연루되어 급기야는 26일 검찰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는 지경에 이른 상태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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