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미국진출 의지 전달…KIA, 낮은 포스팅 응찰액에 깊은 고민 “결정 쉽지 않다”
스포츠/레저 2014/11/22 16:4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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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홈페이지



[디오데오 뉴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이 양현종(26)에 써낸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KIA 타이거즈에 전달했다.



KBO는 22일 “오늘 오전 MLB 사무국으로부터 양현종에 대한 포스팅(비공개 입찰) 결과를 전달받고 이를 그의 소속 구단인 KIA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KIA는 근무일 기준 나흘 내로 포스팅 수용 여부를 MLB 사무국에 회신해야 하며, KBO는 KIA 타이거즈의 최고 응찰액 수용 여부를 한국시간 28일 오전 7시까지 MLB 사무국에 통보할 예정이다.



KIA가 수용하면 최고응찰액을 써낸 MLB 구단은 양현종과 한 달간 독점 교섭권을 가진다.



양현종의 소속팀 관계자는 “양현종과 이야기를 더 나누기도 해야 하고 구단도 고민을 해야 한다. 시간을 길게 끌지는 않겠다. 최대한 빨리 결정을 내리겠다”고 22일 밝혔다. 액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양현종은 에이전트와 상의 끝에 “구단이 허락한다면 미국 도전을 계속 추진하고 싶다”며 미국 진출 도전 의사를 전했다.



양현종의 에이전트는 “아쉽게도 포스팅 금액 자체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양현종 선수는 많은 생각 끝에 구단에 ‘메이저리그 도전을 지원해 달라’는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



KIA와 양현종은 ‘포스팅 금액 하한선’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해외진출을 추진할 때 ‘구단과 선수가 이해할 수준의 포스팅 응찰액’이라는 단서를 단 바 있다.



양현종은 결정을 내렸지만, KIA의 고민은 더 깊어졌다. 전달받은 포스팅 금액이 구단이 납득할 수준이라고 판단할 수 없을 정도로 낮아 보내고 싶지 않은 게 KIA의 솔직한 심정일 것이다. 하지만 양현종이 미국행을 원하고 있고, 최근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선수에게 지지를 보내는 분위기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현종에 앞서 포스팅에 나선 김광현(26·SK 와이번스)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응찰액 200만 달러를 받아들여 협상 중이다. 현지 언론은 12월 초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양현종 소식에 네티즌들은 “KIA 양현종 포스팅 금액 도대체 얼마길래?”, “양현정 응찰액, 생각보다 낮은 듯”, “기아 양현종 포스팅 잘됐으면 좋겠다”, “양현종, 김광현 둘 다 ML 진출하길”, “양현종, 메이저리그 도전 응원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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