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 김동현도 승부조작 가담, 서서히 드러나는 윤곽들
스포츠/레저 2011/05/26 10:16 입력 | 2011/05/26 10: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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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김동현 미니홈피

지난 25일 국내 축구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프로축구 승부조작 파문이 갈수록 점입가경의 형세로 치닫고 있다.



이날 체포된 2명의 선수가 소속된 구단은 대전 시티즌과 신생팀 광주FC 등으로 모두 재정상태가 열악한 시민구단들이다. 애초 언론들을 통해 보도되었던 '연봉이 적은 선수들을 주된 대상으로 삼았다'는 정황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승부조작에 연루되었다는 소식이 들리자 해당 팀의 분위기는 급속도로 냉각되었고, 해당 선수를 즉시 퇴출조치시켰지만 한번 혼란스러워진 상황은 좀처럼 수습되지 않을 기세다.



한번 드러나기 시작한 사건은 곳곳에서 또다른 파문을 낳는 법. 심지어 유명선수들도 이 파문에 연루되어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청소년대표 시절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명성을 떨쳤던 김동현(27·상주 상무)이 그 주인공. 현재 김동현은 검찰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는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김동현이 브로커에게 돈을 건네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가 있다. 동료들과의 공모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축구관계자는 "김동현이 브로커와 맺은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폭력배들에게 얻어맞고 돌아왔다"고 전했다. 현재 군복무중인 선수가 폭력배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점에서 충격적인 발언이다.



이외에도 이미 지난해 모 선수가 조작 혐의가 발각되어 구단으로부터 방출통보를 받았다던가, 어느 경기에는 감독까지 승부조작에 연루되어 있다는 이야기도 퍼지고 있는 상태. 또한 얼마전 변사체로 발견된 윤기원(전 인천유나이티드 골키퍼)의 사망동기도 이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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