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강등당한 버밍엄·블랙풀이 유로파리그 나간다?
스포츠/레저 2011/05/23 12:44 입력 | 2011/05/23 12: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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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 못지 않게 흥미진진했던 2010-201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가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올해 순위가 모두 결정지어졌고, 승격팀과 강등팀들도 모두 결정되었다.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2부리그 격인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3팀 중 2팀이나 유럽 클럽대항전에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



강등이 확정된 팀은 블랙풀, 버밍엄시티, 웨스트햄 이상 3팀인데, 이 중 블랙풀과 버밍엄시티가 하위 순위에도 불구하고 유로파리그 진출권과 연관되어 있다.



이 중 버밍엄시티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칼링컵 정상을 차지함으로서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티켓을 확정지은 상태. 통상 잉글랜드가 가져가는 유로파리그 티켓은 3장으로, 정규리그 1~4위까지의 상위 4팀이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가져가면 FA컵이나 칼링컵 등의 타이틀을 가져간 팀이나 리그 차순위의 팀이 나머지 티켓을 가져가는 식으로 배정된다.



컵대회를 차지한 팀이 챔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한 팀이라면 그 대회의 차순위 팀에게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주어진다. 근 몇 년 동안에는 컵대회 타이틀도 상위 4팀이 으레 가져갔던 터라 진출권은 리그 차순위(5~7위)의 팀들이 차례대로 유로파리그에 진출해 왔었다.



하지만 일견 유로파리그와 아무 상관이 없을 듯한 블랙풀이 유로파리그 티켓의 가시권에 들었다는 것은 또한 의외일 수 있다. 이는 유럽축구연맹(UEFA)이 해마다 선정하는 국가별 페어플레이 랭킹에서 잉글랜드가 상위 3국에 선정되었기 때문,



페어플레이 랭킹은 옐로, 레드카드 개수와 상대팀과 심판에 대한 존중 등의 항목을 합산해 발표된다. 이에 따른 혜택이 바로 유로파리그 진출권 1장 추가다. 잉글랜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3개 국가는 이번 UEFA의 결과 발표로 수혜대상이 되었는데, 이를 토대로 각국 리그에서 가장 페어플레이를 했다고 평가받는 클럽에 유로파리그 추가 진출권이 주어진다.



바로 그 대상이 블랙풀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 이전까지는 풀럼이 가장 가능성이 높았고 블랙풀이 그 뒤를 따르고 있었다. 하지만 풀럼이 리그 최종라운드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졸탄 게라의 퇴장으로 인해 변수가 생기게 되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최종 점수를 매긴 뒤 오는 26일 진출팀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까지 유로파리그 진출이 확정된 팀은 칼링컵 우승팀 버밍엄시티를 비롯해, FA컵 2위팀 스토크시티, 리그 5위팀 토트넘 등이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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