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단장 “김광현, 선발 기회 준다”…류현진-김광현 ML 맞대결 성사되나?
스포츠/레저 2014/11/20 16:5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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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와이번스



[디오데오 뉴스] 좌완 투수 김광현(26‧SK 와이번스)이 메이저리그 선발 가능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의 20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A.J.프렐러 단장이 “김광현은 불펜으로 적합하지만, 계약이 성사될 경우 스프링캠프에서 선발로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밝혀 선발 가능성도 열어뒀음을 시사했다.



MLB닷컴은 “파드리스 팬들 사이에서 나오는 질문은 ‘대체 8월에 고용된 프렐러 단장은 언제쯤 선수를 새로 영입하느냐?’라는 것”이라며 “이런 질문에 프렐러 단장은 ‘김광현은 절반 정도 영입했다고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농담 섞어 답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광현은 SK구단의 동의하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나섰다. 지난 11일 한국야구위원회로부터 포스팅 결과를 받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제시한 응찰액 200만 달러(약 22억 2천만원)를 받아들여 내달 12일까지 입단 협상을 진행한다.



응찰액의 규모나 각 구단 스카우트 등 메이저리그 안팎의 평가로 미뤄 볼 때 선발요원이라기보다는 불펜 요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읽을 수 있었으나, 샌디에이고 단장이 직접 선발 기회를 언급하는 등 김광현에게 적지 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 스프링캠프 투구 내용에 따라 김광현의 보직이 결정될 전망이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오프시즌에는 공격력 강화를 위해 팀의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투수진을 강점으로 보고 타이슨 로스, 앤드루 캐시너 등 선발 자원을 지킬 것이라고 밝혀 김광현의 계약이 성사되어도 치열한 내부 경쟁이 예상된다.



김광현이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체결하고 선발 기회까지 잡게 될지 주목된다. 특히 2015 시즌 개막전에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맞대결이 정해져 있어 한국에서 보지 못한 류현진과 김광현이 함께 마운드에 서 펼치는 대결을 볼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한편 김광현은 2007년 SK에 1차로 지명된 뒤 통산 185경기에서 83승49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골든글러브 1회,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1회, 평균자책점 왕 1회, 다승왕 2회, 승률왕 1회, 탈삼진왕 1회 등의 타이틀을 얻으며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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