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브리핑' 피겨여왕 김연아 임무완수
스포츠/레저 2011/05/19 10:04 입력 | 2011/05/19 10:2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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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페이스북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스위스 로잔으로 날아간 피겨여왕 김연아(21. 고려대)가 자신에게 주어진 브리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8일(한국시간) 벌어진 후보도시들 간의 '테크니컬 브리핑'에서 김연아는 평창 유치위원회 대표로 참석, 다른 5명의 발표자들과 함께 평창의 올림픽 유치 필요성을 역설했다.



후보로 나선 독일의 뮌헨, 프랑스의 안시에 이어 마지막 순서로 나선 평창 유치위원단은 단연 현역 선수로 이번 유치전에 나선 김연아의 발표에 촉각이 집중되었다.



김연아는 브리핑에서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면 아시아 전지역 청소년들의 올림픽 염원을 실현시킬 것이다”라고 의의를 설명한 뒤, 평소 사용하던 유창한 영어로 차분히 선수 중심의 효율적인 경기장 배치와 경기 계획 등을 이어 설명했다.



함께 이 자리에 참석한 조양호 유치위원장은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주제로 한 평창의 비전은 올림픽 무브먼트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다”라며 유치의 당위성을 이어갔다.



모든 발표가 끝난 뒤 세간의 관심을 반영하듯 김연아를 향해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이에 성실히 답변을 마쳐 좋은 인상을 심어주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한편 브리핑 직후 열린 45분간의 질의응답 시간에선 IOC 위원들이 총 9개의 질문을 했으며, 별다른 무리 없이 답변을 마쳤다는 평가다. 경쟁 도시인 뮌헨과 안시는 각각 7개와 11개의 질문을 받았다.



이번 브리핑을 통해 각 유치도시들은 공식 유치활동을 마무리했고 오는 7월 6일 남아공 더반에서 있을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마지막 발표만을 기다리고 있다. 김연아를 비롯한 유치위원단은 이날 있을 총회에도 참석, 결과를 현장에서 지켜볼 예정이다.



한편 공식 일정의 종료와 상관없이 평창 유치위원단은 별도로 다음달 27·28일 토고 로메에서 열리는 ANOCA(아프리카올림픽위원회연합) 총회에 참여해 막바지 득표전에 나설 계획이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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