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 '바이러스성 급성폐렴' 급증, 보건당국 조사시작
경제 2011/05/08 20:55 입력 | 2011/05/08 21: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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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성 폐렴환자가 급증해 보건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



질병관리본부 등이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미확인 바이러스성 폐질환 환자가 총 6명 가량 입원했다.



이들은 연간 한 두차례 발견되기도 어려운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에 걸린 환자들이었다.



이들에게서는 공통점이 발견되었는데 주로 출산 전후 기침과 호흡곤란 등 호흡기질환 증세를 보이면서 종합병원 입원 이전에 이미 동네의원이나 지방병원 등에서 결핵, 폐부종 또는 심부전을 진단받아 온 환자들이었다.



하지만 출산 이후에도 병세에 진전이 없어 대형병원을 찾은 결과 "정체불명의 바이러스 감염으로 폐 섬유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판정을 받았다.



일부 환자는 상태 악화로 제왕절개를 해야만 했고, 환자 가운데 1명은 최근 일반 병실로 옮겨졌지만 나머지 환자들은 대개 스스로 호흡을 하지 못하면서 중환자실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내시경 검사와 조직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찾으려 했지만 정확한 실체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관을 현장에 보내 환자들의 혈액 샘플을 채취한 상태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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