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하거나 고백하거나, '성형'에 자유로운 아이돌 "과연 최선일까?"
기타 2011/04/18 14:40 입력 | 2011/04/18 15: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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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이 흉이 아닌 시대가 오고 있다. ‘신체발부 수지부모’라 부모에게 물려받은 몸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효가 되던 시대에는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콤플렉스를 보완하는 과정에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에 선호한다’는 이유를 대기도 한다.



이처럼 성형이 선택이 아니라 의무처럼 되어가고 있는 현상에는 인기 연예인들의 성형붐이 한 몫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또한 그것을 자랑하듯이 당당하게 고백하는 인기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을 보면 성형을 조장하는 그들에 ‘그만 고백하라’고 외치고 싶다.







‘성형돌’로 일컬어지는 제국의 아이들의 황광희는 과거 사진이 공개되기도 전에 스스로 “나는 성형하느라 일년동안 누워있었다”, “코를 세우기 위해 귀뒤의 연골을 다 썼다”등의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실제 성형을 하고 돌아왔을 때 같은 멤버 형식도 못알아 볼 정도였다고 고백해 네티즌 수사대는 그의 과거사진 찾기에 혈안이 되기도 했었다.



추후 공개된 그의 과거사진은 실제로도 그의 현재 모습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다른 얼굴이었다. 심지어 아예 다른 사람 아니냐는 반응으로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이지기도 했다.



남자 아이돌 중에서는 광희가 있다면 여자 아이돌 중에서는 한선화의 성형전이 단연 압권이다. 어딜봐도 하나 못난 곳이 하나 없는 시크릿의 멤버 한선화는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구구단을 외우지 못하는 백치로 주목 받기 시작했는데, 그녀가 조금 뜨자 인터넷에는 그녀의 과거 사진이 떠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오디션프로그램에 도전했던 과거 영상이 공개되면서 그녀의 성형전 외모에 대해 왈가왈부가 한창이다. 교정을 했다라던가 눈과 코를 했다라던가 온갖 추측이 난무하면서 그녀 역시 ‘여자 성형돌’로 대표되고 있다.



또한 애프터스쿨의 유이는 “눈만 살짝 집었어요”라며 성형설을 일축(?)하기도 했고, 카라의 구하라는 “많이 고치지 않았다”고 하며 “눈 살짝 집고, 코에는 주사 넣고, 치아 교정밖에 안했다”고 발언해 네티즌의 “그게 다한거지 뭐냐”는 등의 질타를 받기도 했었다.



최근 티아라의 소연이 “코 주사 맞았는데 다시 할거다”라는 충격발언으로 다시금 회자되고 있는 아이돌 그룹의 성형이 ‘과연 최선일까?’하는 의구심을 품게 한다.



실력없어 외모로 승부해야 한다는 광희의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발칵 뒤집혀졌던 성형으로 뛰어난 외모를 가지게된 아이돌이 과연 정당화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생긴다.



물론, 자신없는 외모 콤플렉스를 의학의 힘을 빌어 교정하는 것은 확실히 찬성하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실력보다 외모가 우선이 되고, 뒷전으로 밀려난 그들의 미래에 대한 투자는 과연 향후 보장받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예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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