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공식입장 “‘대망론’ 사실 아니다…유엔 사무총장직에 최선 다할 것”
정치 2014/11/05 14:1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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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측이 ‘반기문 대망론’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반기문 UN 사무총장 측은 한국 내 정치권에서 확산하는 ‘반기문 대망론’에 대해 “반 총장은 전혀 아는 바도 없고,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4일(현지시간) 전했다.



반 총장 측이 배포한 ‘언론대응자료’는 보좌진이 반 총장의 허가를 받아 정리해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자료를 통해 반 총장 측은 “최근 일부 정치권과 언론 등에서 반기문 총장의 향후 국내 정치 관련 관심을 시사하는 듯한 보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테러 위협, 에볼라 사태 등 동시다발적 국제 이슈에 반 총장의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런 상황에서 출신국 국내 정치 관련 보도가 계속되는 경우, 유엔 회원국들과 사무국 직원들로부터 불필요한 의문이 제기됨으로써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직무수행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 “반 총장은 불편부당한 위치에서 국제사회 전체의 이익을 대변해야 할 유엔 사무총장을 자신의 의사와 전혀 무관하게 국내 정치 문제에 연계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표명해왔다”고 강조하며 국내 정치 관련 보도 자제를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반 총장 측은 “반 총장은 지난 8년간 한국 정부와 국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한결같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고 있다. 앞으로도 일신우일신하는 자세로 유엔 사무총장 직무 수행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 총장은 직간접적인 형태로 “유엔 사무총장직에 충실하겠다”며 국내 정치와 선긋기를 해왔으나,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투표에서 반 총장의 지지율이 1위에 오르면서 ‘대망론’이 확산됐다. 반 총장의 임기는 2016년 말에 끝난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권노갑 상임고문은 “반 총장의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와서 새정치연합 쪽에서 대통령 후보로 나왔으면 쓰겠다는 의사를 타진했다”며 ‘반기문 야당 영입설’을 거론한 바 있다.



한편 반기문 공식입장에 네티즌들은 “반기문 총장 대선 불출마 아쉽다”, “반기문 총장님은 정치 안하셨으면”, “반기문 대선 출마 거론하기엔 시기가 안 좋은듯”, “반기문 총장 측근은 누구?”, “계속되는 대망론은 반기문 총장 입장 곤란하게 할 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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