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복싱 우승? 연기 통해 보여주는게..
기타 2011/03/18 15:54 입력 | 2011/03/25 14:1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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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배우 이시영이 제 7회 전국 여자 신인 아마추어 복싱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했다는 기사가 보도 되면서 여자 복싱은 다시 한번 주목 받기 시작했다.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3류 운동’으로 치부되었던 여자 복싱이 이번 이시영의 우승을 계기로 체육관에 등록을 하는 일반인이 증가할 정도로 큰 파급을 낳았다. 하지만 이시영의 우승이 마냥 달갑지만은 않은 이유는 뭘까?



연예인은 변화를 두려워하기 보다는 새로운 것을 받아드리고 다양한 시도를 함으로써 변신을 일삼아야 하는 직업이기에 이시영의 이번 복싱 도전은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 또한 이시영은 여배우로써의 예쁜 모습을 포기하고 얼굴이 뭉개지는 등의 망가지는 모습에 대한 두려움도 버린 이번 도전은 참으로 아름답다고 할 수 있다.



이번 도전에서 그녀가 얻은 것은 우승 트로피 뿐만은 아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정신과 악바리 근성이 십만 안티팬의 마음을 돌려놓았는가 하면, 유명 포털사이트에서 그녀의 프로필에 한줄이 추가되기도 했다. 독특한 이력을 가진 여자 연예인으로 우뚝 선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이번 복싱 대회에서 우승을 함으로써 평생을 복싱으로 살아온 복서들, 그리고 이번 대회만을 몇 년동안 준비한 다른 한 선수의 꿈을 빼앗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녀의 강펀지 한방에 다른 복서들의 자존심까지 무너진 것이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주목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치뤄진 경기이기 때문에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의견도 올라오고 있다. 또한 이번 이시영의 우승으로 복싱이 일시적인 관심으로 끝나는것이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9월 방송된 KBS ‘남자의 자격’에서 멤버들이 합창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면서 아마추어 합창이 잠시 주목을 받는가 싶더니 얼마 되지 않아 합창단 출신 연예인들만 스타 대열에 합류하는 아쉬움을 남긴 사례가 있다.



이시영의 이번 복싱 대회 우승 역시 진정한 복서들에게 상처만 주지는 않을까 염려되는 바이다. 또한 이시영이 진심으로 복싱을 사랑하고 하고 싶다면 연기를 통해서 보여주는 것은 어떠했을까?



이예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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