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서 첫 에볼라 환자 확인, 에볼라 공포 확산 ‘검역 뚫렸나?’
정치 2014/10/24 12:0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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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북 / 크레이그 스펜서



[디오데오 뉴스] 미국에서 에볼라 감염 환자가 첫 확인됐다.



뉴욕시 관계자는 서아프리카를 방문한 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증상을 보인 의사 크레이그 스펜서가 바이러스 검사결과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23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펜서는 이날 39.4도의 고열과 소화장애 증상을 보여 자택에서 응급차에 실려 은근 벨뷰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뒤 격리 조치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바이러스 양성반응 결과를 재확인하기 위해 추가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펜서는 ‘국경없는 의사회’의 일원으로 에볼라 주요 발병국인 기니에서 활동했으며, 지난 12일 근무를 마치고 벨기에 브뤼셀 공항을 거쳐 17일 뉴욕 JFK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미국은 지난 11일부터 JFK 공항에서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입국한 승객을 상대로 체온을 재는 입국 검사를 시작했으나, 스펜서가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검역 조치가 뚫렸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스펜서와 직접 접촉한 사람은 극소수”라고 설명했지만,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의하면 스펜서는 입원 전날 밤 맨해튼에서 브루클린까지 지하철을 타고 볼링장에 갔으며 돌아올 때는 택시를 타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보건당국은 스펜서가 귀국한 뒤 그와 가까이 접촉한 친구 3명을 추적해 격리하고 이 중 1명은 입원시켰으며, 택시 기사는 위험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지난달 텍사스에서 첫 에볼라 환자인 토머스 에릭 던컨, 간호사 2명에 이어 스펜서까지 미국 내 에볼라 확진 환자는 총 4명이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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