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인기 스타 '고리롱' 노환으로 사망
경제 2011/02/22 13:35 입력 | 2011/02/22 13:44 수정

서울동물원 최고의 인기스타였던 로랜드고릴라 ‘고리롱(♂ 1963년생 추정)’이 지난 17일(목) 밤 8시 10분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릴라의 평균수명이 야생에서 30~40년이라는 점에서 이보다 훨씬 오래 산 49살 추정(사람으로 치면 80~90세 가량)의 세월을 살아 온 장수동물 ‘고리롱할아버지’는 지금까지 서울동물원의 대표적인 상징동물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 왔지만 평생을 살아오면서도 대(代)를 이어 줄 자식하나 남기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몸이 불편해 아내였던 ‘고리나’와 힘 경쟁에서도 밀렸다. 동물원 측은 그동안 ‘2세 프로젝트’를 구상해 새끼 만들기를 시도했으나 두 부부의 관계는 데면데면했다고 한다. 사육을 담당한 박현탁 주무관은 “고리나가 나뭇가지를 머리에 꽂고 몸을 부비는 등 고리롱에게 애정공세를 해도 고리롱은 돌부처같이 거부했다”며 “힘 서열에서 밀려난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서울동물원에 따르면 고리롱할아버지의 건강은 지난달 20일부터 급격히 악화되기 시작했다. 힘이 없어 걸을 때마다 비틀거리기 시작했는가 하면 2월 10일경부터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누워 일어 날 줄을 몰랐다.
또 노환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 했을 뿐 아니라 치아 또한 모두 마모되어 지난 2008년부터는 음식섭취도 어려워 사육사들은 매일같이 닭고기와 영양제를 첨가한 주먹밥을 만들어 일일이 입에 넣어 주는가 하면 특별 영양식단으로 건강을 챙겨 왔으나 모든 사육사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이날 저녁 조용히 눈을 감고 말았다.
한편, 고리롱의 표피·골격은 표본, 박제 처리해 6개월 후 일반에 공개된다.
김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고릴라의 평균수명이 야생에서 30~40년이라는 점에서 이보다 훨씬 오래 산 49살 추정(사람으로 치면 80~90세 가량)의 세월을 살아 온 장수동물 ‘고리롱할아버지’는 지금까지 서울동물원의 대표적인 상징동물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 왔지만 평생을 살아오면서도 대(代)를 이어 줄 자식하나 남기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몸이 불편해 아내였던 ‘고리나’와 힘 경쟁에서도 밀렸다. 동물원 측은 그동안 ‘2세 프로젝트’를 구상해 새끼 만들기를 시도했으나 두 부부의 관계는 데면데면했다고 한다. 사육을 담당한 박현탁 주무관은 “고리나가 나뭇가지를 머리에 꽂고 몸을 부비는 등 고리롱에게 애정공세를 해도 고리롱은 돌부처같이 거부했다”며 “힘 서열에서 밀려난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서울동물원에 따르면 고리롱할아버지의 건강은 지난달 20일부터 급격히 악화되기 시작했다. 힘이 없어 걸을 때마다 비틀거리기 시작했는가 하면 2월 10일경부터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누워 일어 날 줄을 몰랐다.
또 노환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 했을 뿐 아니라 치아 또한 모두 마모되어 지난 2008년부터는 음식섭취도 어려워 사육사들은 매일같이 닭고기와 영양제를 첨가한 주먹밥을 만들어 일일이 입에 넣어 주는가 하면 특별 영양식단으로 건강을 챙겨 왔으나 모든 사육사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이날 저녁 조용히 눈을 감고 말았다.
한편, 고리롱의 표피·골격은 표본, 박제 처리해 6개월 후 일반에 공개된다.
김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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