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무시한 버스! 10대 피자배달원 목숨 앗아가...
경제 2011/02/14 22:24 입력 | 2011/02/25 10: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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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뉴스 캡쳐

10대 피자 배달원이 버스와 추돌에 목숨을 잃는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오후 6시경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문래사거리에서 오토바이 운전자 김군(19)이 마주오던 버스와 추돌해 사망했다. 경찰은 김군의 오토바이가 문래사거리에서 신호를 받고 좌회전하다 맞은편에서 신호를 무시한 채 시속 60㎞ 속도로 직진하던 버스와 부딪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군은 사고 당시 피자 배달을 마친 뒤 당산동에 있는 매장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다고 밝혀졌다.



김군은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고 50분 만에 뇌 손상으로 숨졌고, 버스기사 박씨(53)씨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날 장례식장에서 김군의 외삼촌 송아무개(49)씨는 “조카가 스스로 돈을 벌어 등록금에 보태고 용돈도 마련한다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며 “대학에 가서도 해병대 장교로 입대해 등록금을 마련하겠다고 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친지들은 김군의 아버지가 자동차 정비소를 하고 있지만 김군 말고도 대학교 3학년인 딸과 11살 아들이 있어 늘 형편이 빠듯했다고 전했다.



한편, 피자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 다른 회사의 피자배달원 사망사고 때문에 우리도 모든 매장에 배달원 안전 우선을 강조해왔다”며 “사고 수습을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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